인터넷에 사적인 이야기 쓰는 거 안 좋아하지만
어디 말할 곳이 없네요.
야구라곤 전혀 모르던 제가
직장일로 서울에 살게 되고
어쩌다 잠실에서 야구를 보게 되었고
야알못 상태로 그냥 보다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이진영 선수의 투런 덕분에 야구에 빠지고 엘지에 빠지게 되었네요.
직관 가는 재미에 살았는데...
혼자서도 잘 가더랬죠ㅎㅎㅎㅎ
16년 포시갔을 때는 연차까지 내고 혼자 갔을 정도니까요.
다시 개인사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경상도권이라 주변에 원정 올 곳이 세 곳이나 되어 직관이야 하겠지만...
잠실이 너무나도 그리울 거 같아요.
가끔 평일 칼퇴하고 뛰어갈 때도 있었는데...
왜 연고지구단이 아닌 엘지냐고 하는 물음 참 많이 들었었는데
마음이 시켜서...?ㅎㅎㅎ 라고 했었지만
연고지구단을 왜 좋아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 거 같아요.
직관파라 홈에서 못 본다는 것이 넘나도 마음이 쓸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