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지난 주말 토요일, 전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 달 전 여친과 약속했던 주말 여행을 갈 것이냐? 몇 달 만에 외박나온 친구와 놀 것이냐? 아아.. 어찌 이런 가혹한..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되는..으읔.. 끙끙알면서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군바리 친구! 우정을 택했습니다. 옳바른 선택을 했다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미리 준비한 레파토리 지방에 사시는 큰고모부님께서 많이 편찮으시다. 부모님과 내려가봐야겠다. 평소에 큰고모부님께서 암에 걸리셔서 위독하시다는 말을 많이 해놨기 떄문에 전혀 문제가 될 레파토리가 아니였습니다. 완벽한 시나리오 그자체! 외박나온 친구와 밤새 놀아도 문제 없을 굳바이 서울 웰컴 지방 스토리에 금상첨화 병문안으로서 전화도 안오겠다 싶었습니다. 제 자신이 천재 같았죠. 그렇게 전 걱정 없이 외박나온 블리자드빠돌이 친구와 눈 쾌쾌해질때까지 스타2를 달렸습니다. 무리 없이 일요일까지 달리고 외박나온 친구를 달래서 무사복귀까지 시키며 월요일을 맞이했는데 아니 이게 무슨 뜬금없는 여친의 문자 "너 주말 동안 머했음?" 어? 머지? 이 수상한 문자는? 설마.. 혹시나 해서 떠보는 식으로 이렇게 보냈습니다. "알면서 뭘?" 그 즉시 여친은 이런 문자를 남기고 잠수를 탔습니다. "나랑 헤어지고 스타2랑 사겨 ㅂㅂ" ..오마이갓지쟈스.. 스타2에 불과 16시간전까지 저의 행보가 낱낱이 드러나있었습니다 몇시간전 몇분동안 게임했고 뭘했는지까지 낱낱히 까발려져있었습니다 흐긐흑긐 블리자드 으앜!!!!! 진짜 고발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