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라 생각했던 아이가 메밍아웃을 해서 실망감과 배신감이 엄청 나더군요. 손이 벌벌 떨릴 정도로...
페북에 일베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메갈때문에 요새 페북을 안한다고 하니 자기도 메갈을 한답니다.
예전에 페북에서 강남역 사건부터 주위 아시는 분들이 메갈의 논리를 우호하면서 남자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을 하거나, 남자들을 혐오하는 뉘앙스를 드러내는 글들을 써대서 최대한 정중하게 모든 남자는 잠재적범죄자라는 말은 비약이라고 글을 남겼더니, 갑자기 엄청 비꼬시면서 말을 하시는 겁니다.(별로 친하지도 않음...) 그리고는 예상대로 논리는 통하지 않고.. 제가 독일에 살아서 독일쪽에 관심이 많아 나치의 경우로 비유를 했는데, 반박은 못하지만 그저 나치에 비유가 되었다고 노발대발...
더이상 대화가 안되서 친구끊고, 다른 친구들의 간혹 좋아요나 공유하는 메갈게시물들을 보자니 짜증이 나서 잘 안들어가게 되었죠.
아무튼 그 이후로 잠잠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친한 친구가 메갈이라고 하니 충격이 엄청나더라구요.
얘는 지금까지 나를 잠재적범죄자로 보고있었던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설마 아니겠지하고 좀 더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결국에는 한남한남거리는 꼴을 보니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구요....한국인이랑 사귀면서 한남은 무슨... 얘의 아버지랑 남친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더구나 전 최대한 정중히 말했지만 이번에도 특유의 비꼬기 작렬...
이런 사람들 특징이 근거가 오로지 감정적인 거에 의존한다는 겁니다. 말이 안통해요...그래서 그저 친구를 끊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넘 슬프네요.
몇 없는 친구를 잃어서 오늘은 넘 안좋네요..
언제부터 세상이 너무 이상해져만가서 안따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