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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그토록 가고 싶었던
정선으로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만항재를 넘어 운탄고도를 달리고,
화절령과 새비재를 넘어 전지현 소나무가 있는
타임캡슐 공원으로 하산하는 산사나이 므틉아재
솔로라이딩....
자신만만하게 4시간이면 끝날줄 알았던
라이딩이었는데, 이놈의 산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네요.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두 번이나 나오고,
해는 뉘엿뉘엿 떨어져 가는데 여전히 해발고도
1000미터에서 내려가는 길은 안나오고
서른둘이나 먹고 뱀 지나간다고 꺅꺅거리고
식수도 거의 바닥나고....
산에서 길잃는줄 알고 절망하던 그때
겨우 함백역으로 가는 이정표가 짜잔 하며
나타난 고랭지 배추밭이 어찌나 반갑던지...
원래 라이딩 여행으로 온거라 1박 하려 했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끼다보니 이 나이 먹고
엄마가 보고싶어지더군요.
그냥 차에 그대로 자전거 싣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흑흑 ㅠ
도로 60km와 산60km는 넘나 다르다는걸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낀 라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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