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6일후면 9개월 접어드는 아기 엄마예요.
다른건 아니고..산후우울증이 저처럼 늦게서야 오는 경우도
있을까요..?아니면..예전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제가 몰랐던건지 모르겠어요.
별다른 증상은 모르겠구요 그냥..미친듯이 짜증이나요.
한번씩은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버릴만큼요..
신랑이 일이바빠서 야근한다하면 눈치껏 거짓말하고 나와서
애기좀 같이봐주지..짜증나고 아기가 잘 울지를 않는데 한번씩
울때면 목이 찢어져라 울어요.그때면 전 그냥 미쳐버릴꺼같아요.뭔가 불편한게 있을때 다른 표현방법이 없으니 우는것
밖에없다는걸 늘 머리속에 담고있으면서도 미친듯이 울어대면
그 생각이안나요.우는거 내버려두고 세탁실(바람이 젤 잘들어와서..)로가서 우는소리 들으면서도 1~3분정도 멍하니 밖을 
바라보기도하구요..소리도 한번씩 지르고 싶은데 주택가라
그건 안되니 속으로 삭히고 들어와서 우는아기 안아들어요.
그런 저를 보고있으면 가끔 미친x 같아요.
신랑이 퇴근후에 늘 아기도 같이봐주고 목욕도 같이시켜주고
저더러 티비보라하고 아기 재우기도하고..참 잘도와주는데..
제 욕심이 너무 많은걸까요?한번씩 이 상황에서 도망가고싶어요. 이럴땐 어찌해야하나요..주변엔 지인도없고..2시간거리에 친언니가 살고있지만 아기랑 같이가기도 힘들구요.
지금도 막 눈물날꺼같은데..내가 화냈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눈물을 흘리나..싶어서 참고있네요.이런 감정도 산후우울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