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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644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사류★
추천 : 0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9/30 20:03:21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훅 밀려온 의문의 향..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 오셨다
큰 매장이 아니라 그 아주머니 옷에 밴 향이
순식간에 온 공간을 감쌌고 아주머니가 나가신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그 향이 머물렀다
뭔가 익숙한 향인데 ..
내 머릿속 깊숙한 곳에 분명 남아있는 향인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
더 시간이 흐르고 향이 사그러 질때 쯤 난 기억해냈다
오이비누 냄새였다
8년 전 전역 할 때까지 썼던 .. 곽도 없이 비닐봉투에
담겨서 보급되던 바로 그 비누냄새 였다
사회에 나와서는 단 한 번도 맡아보지 못했는데
8년만에 기억해낸 것이다
강원도 북동쪽 깊은 산 gop .. 구막사라 겨울에는
뜨거운 물도 안 나와서 찬물에 z같은 보노보노 같은
오이비누를 박박 문지르던 기억이 떠올랐다
빨래 비누가 다 떨어지면 남아도는 오이비누로
빨아서 옷 입으면 소초에 오이비누 냄새가 진동을 했던적도
있었다
왜 아주머니에게서 그 냄새가 났을까..
아마도 전역한 아들이 기념으로 가져온 비누를
사용하신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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