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말부터 도심의 빌딩에서 기른 생선을 먹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 도심에 세계 최초로 13층짜리 '빌딩 양식장'을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 환경오염과 비싼 운송비 등 현행 바다양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고위관계자는 5일 "내년부터 서울 도심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빌딩 양식장을 짓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상 1~3층에는 홍보관과 함께 양식한 생선을 살 수 있는 판매점, 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을 배치해 일종의 '아쿠아 테마파크'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4~13층에는 실제 양식을 위한 폭 45㎙, 너비 1㎙, 높이 20㎝의 선반식 수조 2,000개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