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의 세입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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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현 전세 시세 2억 7천짜리 집을 1억 2천에 살게 해줬더니...
집을 개판으로 만들고도 모자라 30만원에 수리비용 퉁 치자는 주인의 말에 고소를 하겠다는 말을 하는 세입자를 보니 생각난
작년 10월에 신혼집 구할 때 봤던 한 세입자...
인천에 지하철 7호선 역세권 낡은 아파트를 전세 6천에 6년간 전세금 올리지 않고 살고 있었음. 그 동네 전세 시세가 지금 1억 2천 정도.
집이 매물로 나왔는데 세입자가 집도 안 보여주고 전화도 안 받고 완전 잠적한 상태.
사정을 들어보니 6천만원 가지고 이 집 나오면 갈 곳이 없으니 버티기 하고 있는 상황.
집 주인도 건강이 안 좋아져서 내놓은 매물인데 세입자가 그렇게 나오니 복장이 터짐.
그와중에 집주인에게 연락한 세입자는 이사비용 500만원을 주면 집 보여주겠다고 딜을 걸고...
잔금, 입주 시기가 어차피 전세 계약 만료 시기랑 맞물리기 때문에 집주인이 그럴 의무는 없는 상황이지만...
결국 그 집, 그해 12월까지 안 나갔다는 소식 들음.. 재개발 연한 3년 남고 인근 상권 호재도 있어서 지금 한참 거래 활발한 단진데...
소송 준비중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됐는지는 그 뒤론 못 들음...
저도 그때 이후로 일이 좀 잘 풀려서 집을 한 채 더 사고 전세를 준 상황인데
부동산에서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전세 계약 만료 시기 되면 돈 필요 없더라도 전세금 시세 맞춰서 올리라고... 그래야 나중에 골치아픈 일이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