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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CINEF 채널에서 룸이란 영화를 봤는데요..
게시물ID : baby_16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라이드쇼
추천 : 2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14 0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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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울었네요...


17살때 강아지가 다쳤다고 도와달라는
남자의 부탁에 따라갔다가 납치당해서 몹쓸짓 당하며
7년을 갇혀 산 여자가

그 남자의 아이를 낳고
3평짜리방에서 5살까지 키우다가
극적으로 탈출하고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아이를 지키며 지옥속에서 버틴 엄마의 강인함도
탈출 후 무너지는 엄마에게 힘을 주려는 아이의
따스함도 너무 먹먹하게 가슴에 남았네요




결국 나를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나게 하는건
내 아이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날 아프게 하는것도 날 치유하는것도

나를 가장 인자한 사람으로 만들다가
아수라 쌍싸다구 치는 괴물로 만드는것도

내 인생 가장 무거운 짐이면서
내 인생 가장 큰 행복인것도

결국 내 아이(라 쓰고 비글이라 부르..) 아닐까 싶어요


이 야밤에 훌쩍이며 영화한편 추천해요 ㅎ

출처 콧물 좀 멈췄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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