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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생활기 - 주저리
게시물ID : emigration_2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cluder
추천 : 1
조회수 : 113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10/21 04:11:39
이민이 청춘을 미끼로 얻을 가치가 있나!
저와 같이 일을 하는 친구중 하나는 2년전에 J 비자로 여름에 internship 으로 와서 일하다가 눌러앉은 경우입니다. 결혼이민으로...ㅎㅎ
지난주에 전체 직원과 가족들의 회식자리에서 그를 아는 몇몇사람들은 깜~~~짝 놀랐죠... 이 친구.. 터키인이면서 21살입니다. 190이 조금 넘는 큰키에 얼굴은 나보다 작은 ㅠㅠ 이쁘게 생겼습니다. 근데, 이친구가 와이프라고 소개한 사람은..... 히스패닉계의 56살 여자였네요...ㅋㅋ
일하게된 첫날 2년짜리 이민증을 내밀던 그를 보며, 와... 결혼 일찍했구나 했는데... 이런 저런 속사정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개인의 일을 철저히 지켜주는 문화이기에 상세함은 묻지 않았지만, '느그 어무이 몇살이고?' '43살'     헤구...   2년전에 그와 같이 일했던 친구말을 듣자니... 내년에 시민권을 받는답니다. 그리곤... 아마도 이혼을 하고 터키에 가서 다시 결혼해서 온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절박한 사람들도 있나봅니다. 저는 아무리 그래도 어무이보다 나이많은 사람과의 결혼은 좀.... 어느 정도는 문화적차이를 이해해오고 놀라지 않는 항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문화적 충격이 있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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