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가 된 김에 집에서 탱자탱자 놀다가 뭐에 홀린듯 FM을 설치하고 켰습니다.
오랜만에 하는거라 특급 유망주 3명 정도만 검색해서 영입하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5일만에 3시즌 끝냈네요 ㄷㄷ
그냥저냥 간만에 FM 하면서 느낀점들 써 봅니다.
일단 선수들부터.
웨인 루니 - 패스 좋고, 연계 좋고, 활동량 & 수비 가담 좋고,
투쟁심은 하늘을 뚫을 기세.
......근데 골 넣는법을 까먹은듯. 그래도 그놈의 최고 주급 대우만 빼면 안고 가고 싶은데 왜 이리 불만이 많은지 원.
거기에 아무리 지도해도 수비 라인으로 내려와서 공 받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
3년째 골보다 어시스트가 많은 최전방 공격수는 좀 너무하잖아
반 페르시 - 신, GOD, 天外天. 다만 원기옥은 강팀한테 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상 좀 당하지 마 제발. (양민학살용1, 오프사이드 제조기1)
팔카오(임대) - 이상하게 스탯에 비해 활약이 미미한 선수. 게다가 멘탈이 대략 좋치 않다. (양민학살용2)
치차리토(구단주가 멋대로 판매) -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은 선수. 레알에서 비싼돈 주고 사갔는데 1개 시즌 폭풍활약 하다가 급 버로우.
후안 마타 - 스탯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멀티 포지션에 골 &도움 메이커, 언제나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ACE & 살림꾼.
발롱도르도 한 번 수상. 다만 이분도 주급이 좀......
앙헬 디 마리아 - 스탯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2. 다만 기복이 좀 있고 불만도 좀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주급이 너무 비싸 ㄷㄷ
그래도 멀티 포지션에 큰 경기에서 한 건씩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
소농민(눈물의 영입) - 반 페르시 하위 호환. 그나마 STC외에도 다른 포지션을 (AML) 뛸 수 있고 부상빈도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음.
애정으로 계속 쓰고 싶지만 이상하게 리그에서만큼은 죽을 쑨다.
덧붙여 영입하는데 진짜 고생함...... (양민학살용3, 오프사이드 제조기2)
안데르손(판매) - 기복의 끝판왕. 다행히 펄펄 날아다닐때 열심히 스탯 쌓다가 파리SG에서 비싼값에 사감. 그리고 폭망 (어익후 호구왔능가ㅋㅋ)
야누자이(유스출신) - 특급 유망주. 잘 성장한건 좋은데 멘탈과 소농민급 몸싸움이 아쉬울 따름.
루이스 나니 - 기복하면 빠질수 없는 분. 좋을때는 호날두, 안 좋을때는 그냥 옵저버(...)
안토니아 발렌시아 - 나니와 비교하자면 한수까진 아니고 반수 상위호환. 다만 은근 자주 실려간다.
애슐리 영(판매) - 의외로 스탯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루즈볼 주워먹는게 특기.
하지만 기복이 나니와 형님아우 할 정도인데다가 부상빈도가 반 페르시 수준이라......
마이클 캐릭 - 꾸준히 평타는 치시는 살림꾼1. 다만 아쉽게도 슬슬 연세가...... 후임 구해야 하는데......
대런 플레쳐 - 꾸준히 평타는 치시는 살림꾼2. 다만 아쉽게도 슬슬 연세가......2 후임 구해야 하는데......
마루앙 펠라이니 - 키가 크고 몸싸움이 강한 중앙 or 수비형 미드필더. 굳힐때에는 무조건 투입.
다만 발이 매우 느리고 날이면 날마다 카드를 수집하는 취미&특기 덕분에 only 교체멤버로 활약중. (카드캡터1)
안드레 에레라 - 테크니션 미드필더.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그냥저냥 로테이션 멤버.
톰 클레버리(판매) - 기복이 심한데다 템포 끊어먹기 1인자. 더 화나는건 제값 받고 못 팔음(...)
유리 티엘레만스(납치) - 하이잭한 특급 유망주1 (MC), 무럭무럭 자라는 중. 로테이션 멤버로 출장 중.
성장세를 보아하니 발도 빠른 마이클 캐릭으로 성장할듯싶다.
딜레이 블란트(판매) -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것 이외에는 별 장점이 없는 선수.
다행히 이적시장 막판에 제값 이상 받고 팔았다.
루크 쇼 (유스출신) - 특급 유망주, 그 귀하다는 왼쪽 풀백! 무럭무럭 잘 자라서 햄볶아요. 다만 그놈의 카드수집기질...... (카드캡터2)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 처음에는 카드캡터 + 자동문 + 부상신 강림, 현재는 카드캡터 + 철벽 + 세트피스의 지배자!
최근 시즌에선 둘이 합쳐서 리그에서만 13골 작렬. (카드캡터 3, 4)
마르코스 로호 - 스탯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3. 평타는 치는데다가 무엇보다 카드캡터 기질이 상대적으로 적고 풀백도 가능한 올라운더 수비수.
조너슨 에반스(판매) - 몸값, 주급, 스탯에 비해 활약이 매우 미미한데다 카드캡터 기질 + 불만도 많은 전력 외 선수.
역시나 이적시장 막판 라이벌팀(첼시)에 팔아서 제값 이상 받음. 그리고 역시나 폭망 (어익후 호구왔능가ㅋㅋ)
다비드 알리바(납치) - 하이잭한 특급 유망주2.(DL) 무럭무럭 잘 자라서 햄볶아요2. 다만 그놈의 카드수집기질...... (카드캡터5)
지노 페루치(납치) - 하이잭한 특급 유망주3. (DR) 무럭무럭 잘 자라서 햄볶아요3.
에데르 발렌타(납치) - 하이잭한 특급 유망주4. (DC) 무럭무럭 잘 자라는 중.
차두리(영입) - 첫시즌때 풀백 영입 경쟁에서 내내 고배를 마셔 어쩔수 없이 별 기대 안하고 싼 맛에 영입한 풀백.
그런데 영입하자마자 회춘 모드 발동! 다만 최근에는 아쉽게도 연세가 연세라 스탯이 점점......
테일러 블레킷(방출예정) - 풀백 자원 소모가 심해서 어쩔수 없이 쓰는 카드수집가.
날이면 날마다 선발이건 교체건 아랑곳하지 않고 색깔있는 카드를 모으느라 여념이 없으신 달인. (카드캡터 끝판왕)
다비드 데 헤아 - 얘 말고는 대안이 없다...... 특급 골키퍼는 구하기 너무 힘들어......
이적시장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확정되기 전까지는 몰라 알 수가 없어 그렇게도 사랑이 무언지
폴 포그바 잡으려고 이적료만 670억원에 주급 3억원을 베팅했는데 맨시티가 하이잭했음 ㅂㄷㅂㄷ.
그리고 소농민 영입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원. 망할 비자신청, 망할 돈독오른 에이전트.
진정한 맨유의 수호신은 Howard Webb 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모른다니까요.
보드진은 웬수다. 특히 멋대로 선수를 팔아버린다던지, (덕분에 의도치 않게 원톱 체제로 내내 감) 어디서 듣보잡을 영입해오던지......
거기에 기대치는 겁나게 높아서 조금만 삐긋하면 감독직이 위험하다.
확실히 Away 경기는 굉장히 힘들다.
기존의 첼시, 리버풀, 아스날 같은 강팀은 말할것도 없지만 더 무서운건 위건, 스토크, 선더랜드 같은 도깨비 팀이다.
거기에 토튼햄과 에버튼, 아스톤 빌라 같은 중상위팀도 무섭다.
한 마디로 Away 경기는 모든 팀이 다 무섭다 젠장.
무리뇨, 벵거, 과르디올라 같은 네임드급 감독들은 기자회견도 참 얄밉게 잘한다.
다른건 다 참겠는데 주급 3억씩 받는 놈이 주급 적다고 징징거리면 백수 입장에선 아무리 게임인걸 알아도 ㅂㄷㅂㄷ.
역시 가장 짜릿한건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역전골 넣어서 이기는것!
리그든 컵이든 우승에 가장 발목을 잡는건 역시나 부상.
아니 일단 중요한 경기중이든 훈련중이든 국대 차출간이든 장기부상 끊으면 억장이 무너진다.
확실히 FM은 너무 재미있다. 마약이야 마약......
게임 내에서도 호날두와 메시는 신이다. 덕분에 2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ㅂㄷㅂㄷ.
프리미어 리그는 비 오는 날이 너무 많다.
아스날은 항상 어떻게든 꾸역꾸역 4위권에는 안착한단 말이지?
날이면 날마다 선발이건 교체건 아랑곳 하지 않고 오프사이드를 깎으시는 달인 반 페르시, 소농민 선생님!
1군 선수는 말할것도 없고 2군, 유망주, 스탭들 관리나 훈련, 계약까지 신경쓰자니 아주 기냥...... 재미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