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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스스로가 가장 악마같았지만 행복했던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390960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감무소식 ★
추천 : 4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09 12:00:55
오늘 아침이야기. 오늘아침 일곱시 난 여느 때 처럼 씻고나와 폰을 보는데ㅎㅎ 전 졸업작품 파트너에게 온 카톡♡ 그로 말하자면 올해 초부터 중순까지 약 넉달간의 기간 중 엔터한번도, 세미콜론하나도 누르지 않은 버스승객♡ 하지만 난 코스모스졸업을 해야해서 막학기 학점 가득 채워들으며 계획총괄부터 총무, 팀장.발표준비 서류작업,개발,제작, 논문작성까지 파워 버스운전♡ 정말 농담이 아니라 말그대로 논문도 엔터하나 누르지 않은 전설의 버스 승객♡ 그는 교수님을 같이 뵈러가는 날 씻지도 않은 몰골로 슬리퍼신고 나올정도로 책임감이라곤 없던 녀석♡ 중간발표날은 전날 작품 진도빼고 피피티만드느라 밤샌거 알면서 여자친구 만나러 말도없이 잠수탄 친구♡ 취업준비는 고사하고 정말 토나오게 밤샜던 지난학기♡ 나의 마지막학기♡ 그리곤 상을 타니까 그 수상실적으로 감히 자기가 어디어디 회사 지원했다고 자랑하듯 통보한 친구♡ 어차피 면접때 개털릴거니까 빡치는거 꾸역꾸역 참고있었는데 몇주전 연락이 왔다!!!! 졸작전시회 2차를 해야하니 좀 빌려달라고 그래서 난 약 20일 전 너에게 찾아가라고 학교근처 내가 자취하던 아파트로 보냈고 정확히 어제!!! 내가 졸업하기 전 자취히던 아파트의 경비아저씨께 택배찾아가라고 연락이 왔오♡♡♡♡ 죄송해서 부랴부랴 자취방가서 받아보니 역시나 내가 보낸 내 졸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야! 나의 사랑스런 파트너야! 전시회가 오늘인데 어제 찾아가려 했던거니?ㅋㅋㅋㅋㅋㅋㅋ 넌 어제 저녁 연락이 오더구나 졸작 어딨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 그래 난 빡치지만 내 자취방에 뒀다고 찾아가라고 알려주었어♡ 하지만 안타깝지만 내가 말하지 못한 선물이 있어♡♡ 난 그걸 다른 실험하느라 분해한채로 보냈다는거♡♡ 심지어 졸작을 오늘 아침에 찾아갔는지 오늘 여덟시에 연락이 오더구나♡ 어떻게 조립하냐구 ㅎㅎ 온오프 버튼은 어디냐구ㅎㅎ 난 분명20일전에 보냈는데!♡♡♡♡ 응??나왜안오냐구??? Jolla 욕하고싶다고? 웅! 미안ㅠㅠ 근데 난 이미 졸업을 끝냈는데! 어떡하지? 헤헤 내 버스는 안타깝게도 내졸업이 종착역이었눈데ㅠㅠ 넌 그래도 내 논문이 같이 인정되서 논문도 안쓰잖아;;♡ 미안해 친구야 그동안 내가 너무 빡쳐서 참다가 오늘 도저히 못참아서♡ 미안해 친구야 도대체 배터리 플러스마이너스가 어디냐고 묻던 니놈의 카톡을 씹어서♡ 나 사실 병원아니야♡ 집에서 무도재방보고 있오♡ 발표잘하구!! 집에 잘두길바라♡♡♡ 우정영원하자! 비록 넌 계속 내 카톡에서 저장되지 않은 친구라고 뜨지만♡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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