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 동아리행사에서 선배들이 고사를 지내면서 신입생들에게 ‘액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신입생들을 동아리 복으로 갈아입힌 뒤 도열시키고,철장 안에 다섯 마리의 원숭이를 넣고 벽에 바나나를 매달아놓는다.
그 아래에는 사다리를 놓는다.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에 가까이 가서 사다리를 건드리면
옆에 서 있다가 원숭이 모두에게 찬물 세례를 퍼붓는다.
잠시 뒤 물을 잠근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다른 원숭이가 그 바나나를 먹기 위해 다가가서 또 사다리를 건드리면
바로 또 찬물 세례를 퍼붓는다. 잠시 뒤 물을 잠근다.
그러면 세 번째 원숭이가 배가 고파서 바나나를 먹으려고 사다리로 다가가면
다른 원숭이들이 못 가게 잡는다.
그렇게 되었을 때 원숭이 가운데 한 마리를 새 원숭이로 바꾼다.
이 새 원숭이는 바로 바나나를 보고 따먹으려고 사다리로 다가간다.
그러면 다른 원숭이들은 화가 나서 그 원숭이가 사다리를 건드리지 못하게 한다.
세번 정도 새로운 원숭이는 시도를 하지만 결국 바나나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처음 다섯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빼고 또다른 원숭이를 넣는다.
그런 식으로 한 마리씩 바꾸어서 다섯 마리 원숭이 모두를 찬물 세례를 한번도 맞아보지 않은 것들로 바꾼다.
그럼에도 어느 원숭이도 바나나를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끔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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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에 젖은 원숭이 한마리를 새원숭이로 대체한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앞서 교체되어 들어온 원숭이가 덤벼들어 그를 때린다.
그게 새로들어온자를 맞이하는 방식이라고 저 나름으로 이해한것이다.
새원숭이는 사다리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겨를도 없었다.
구타행위는 이미 바나나와 무관해진셈이다.
물을 뒤집어쓴 나머지 세원숭이도 차례로 나가고 대신 물에 젖지 않은 원숭이들이 들어온다.
그때마다 새로들어온 원숭이는 들어오자마자 매질을 당한다.
신고식은 갈수록 난폭해진다 급기야는 여럿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새 원숭이에게 뭇매를 놓는다.
여전히 바나나는 사다리 꼭대기에 놓여있다.
하지만 다섯마리 원숭이는 바나나를 잡으려다 물을 뒤집어 쓴적도없으면서 그것에다가갈 생각조차 하지않는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뭇매를 맞을 새 원숭이가 어서 나타나기를 기다리면서 문을 살피는 것이다.
이 실험은 한 기업에서 나타나는 집단행동을 연구하기위해 실시되었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271552041&code=940202 http://legacy.h21.hani.co.kr/h21/data/L990816/1p948g03.html http://mbablogger.net/?p=9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