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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2주년 기념 봉사활동 후기
게시물ID : star_385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linuS♡NE
추천 : 20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11/14 15: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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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서론) 지난 토요일, 2014년 11월 12일 데뷔한 러블리즈의 2주년 기념 봉사활동이 있었습니다.

아재리너스의 명성에 걸맞는 봉사활동은 유기견 보호소 견사 짓기..(아 물론 저는 여고생입니다^^;)

러블리즈 갤러리는 그야말로 광분, 대폭발ㅋㅋㅋ 그러나 울림이 러블리즈의 참여에 대해 확언을 하지 않아서 다양한 예측이 나왔습니다..

와서 밥만 주고 갈꺼다, 아니다 안올꺼다, 오면 일하는데 다칠수도 있고 봉사에 좋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전날 늦게까지 2주년 븨앱을 했는데 한마디도 하지않아서 안오겠거니 하는 사람(저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의 결론은 '가자! 오지 않아도, 기념 봉사활동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행복하다ㅎ' 여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150명 정도가 지원을 했다고 하며 120명 정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전날 븨앱을 보고 1시반쯤 잠들었다가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예상보다 훨씬 빠른 8시 40분경 도착..ㅠ

50분동안 멍때리고 있으니 매니저님과 보호소장님이 오셔서 9시반쯤 인솔하에 출발, 정말 도보로 3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에

봉사장소가 있었습니다.. 가는 동안 '아 정말 일만 열심히 하고 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한참을 걸어갔네요..

이미 선발대로도 많은 분들이 와계셨고, 이후 후발대가 도착하여 10시 10분경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목재파렛트를 부수어, 목재를 분리하고, 분리된 목재에서 못 등을 제거하고, 목재를 깨끗히 사포질해서, 니스칠하여 캣타워 재료를 만들기도 하고,

보호소 내부의 땅을 고르고, 돌과 잡초, 못 등을 제거하고, 이미 거의 완성되어 있는 견사을 완성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

저는 사포-니스칠 쪽으로 갔지만, 일손에 비해 장비가 부족해서 간간히 놀기도 하고 다른 팀 일도 도와주고 했네요.

신기하게도 이 사람들이 러블리즈 팬클럽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도 러블리즈 얘기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 하시더군요..

울림 직원분들도 정말 열심히 봉사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점심시간..!

저는 몰랐는데 밥차가 등장하고 저 멀리 새까만 밴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내리는 8명의 천사님들..!!!!!!!!!

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연예인이 밥먹여줍니다!!!!!!!

와 진짜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진짜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ㅎㅎㅎㅎㅎ

살다살다 연예인이 밥차에서 밥을 퍼주다니..

우와아아.. 순식간에 줄이 만들어져서 뒤에서 구경하는데 훈석매니저님이 뒤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아재라고.. 놀리더라고요.. 아 물론 저는 아닙니다.(단호)
그리고 러블리즈도 밥먹고 같이 봉사한다고 하는 겁니다!!! 우왕ㅋ굳ㅋ 바로 가서 줄섰습니다ㅎ


예인이 : 반갑습니다! 뭐하면서 지내셨어요?
여고생 : 러블리즈 '언냐' 생각하면서요 ㅎㅎ
예인이 : 러블리즈 생각ㅎㅎ 다 똑같은 대답이네요 ㅎ


여고생 : (힘들게 밥퍼주길래..) 힘들죠?ㅠ
미주 : 아니에요! 괜찮아요!
여고생 :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지애, 케이(같이) : 야무지게 드세요!
여고생 : 앟핳핳핳 잘먹을께요!


짝뚜, 명은이(같이) : 둘셋 맛있게 드세요!
여고생 : 앟핳핳핳 잘먹을께요!


여고생 : 너무 많아요!
소울이 : 많이 드세요 ㅎㅎ


여고생 : 고마워요! 잘 먹을께요!
지수 : 네! 많이 드세요!

네.. 사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 얘들이 추워보여서 빨리빨리 받는다고..ㅠㅠ..
밥 받아서 자리 앉아서 먹는데 매니저님이 빨리 드셔야 러블리즈가 밥을 먹는다고 하셔서 후딱 깔끔하게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때까지 배식하고 있다가 그제야 밥을 받기 시작하는데.. 저희한테 너무 퍼줘서 밥과 반찬이 모잘랐..ㅠ..

럽순이들 밥먹기에 밥 먹는 것까지 보고 있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바로 자리로 와서 봉사 시작했습니다..
그때 오전에 같이 일하시던 분이 러블리즈에게 저희 하는 일이 쉽다고 꼭 놀러오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설마 했는데..

밥먹자 마자 바로 저희쪽으로 오는 겁니다..!!! 사실 사포나 니스칠 모두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긴 했지만..!

니스 붓 가지고 계시던 분들은 지수와 수정이에게 붓을 양보하고 하는 법 알려주시고, 저는 뒤에서 열심히 사포질하고..
지애는 훈석 매니저님이 '지애야 너는 못뽑자!' 하셔서 못뽑는데 들어가보고 ㅎ 톱밥도 날리고 위험한 작업이라 금방 나왔지만..
이후 지수는 사포밀러오고 케이도 니스칠하러 오고 예인이도 한번 들르고 했네요.. 나머지 멤버들은 돌도 치우고 못도 뽑고 흙도 치우고.. 완전 노가다를 했습니다..ㄷㄷ

한가지 아쉬웠던 건 오전에 그렇게 열심히 일하시던 분들이 멤버들이 오니, 열심히 멤버를 따라다니면서 얘기만 나누셔서.. 소수만 그러긴 했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2시반경 아이들이 간다고 해서 대부분이 배웅하러 가셨는데.. 늦게 가봐야 얼굴도 못볼것 같고.. 소장님이 작업한 목재들은 비 안 맞게 넣어달라고 하셔서 정리하고 끝났네요..

끝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음 여러분, 오프는 '갈말갈'이 진리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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