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열린 세계 유일의 여자바둑세계대회인 제7회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오유진3단이 중국의 왕천신5단을 186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격파하고
본인의 첫 우승을 세계대회로 장식했습니다
이번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 최정6단과 바둑퀸 박지은9단이 16강에서 모두 탈락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홀로남은 오유진3단은 16강에서 일본의 뉴에이코에 불계승 (계가하면 반집승), 8강에서 철녀 루이나이웨이 9단에 반집승, 4강에서도 리허를 기적적인 반집으로 격파하며 반집시나리오로 결승에 힘겹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승에서 4회대회 우승자인 왕천싱을 맞아서 본인의 장기인 전투로 반상을 누비며 중반한때 불리한 반상을 뒤집으며 시원한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국내에선 번번히 최정에 막히며 2인자라는 타이틀이 있었지만 첫 우승을 세계대회로 장식하며 최근 절망적인 한국바둑에 희망 한 줄기를 선사했습니다
이번 오3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 대회 최다우승국 타이틀을 다시 가져갔습니다 (한국4회, 중국3회)
오3단 축하합니다~!!
정말 최근 바둑보기가 싫었는데 기쁜소식이 들려왔네요 ㅎㅎ 평소에도 좋아하는 기사인데 이렇게 우승까지하고 대단합니다!!
앞으로도 쭉쭉 이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