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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동정론은 ''영애'이기 때문입니다
게시물ID : sisa_792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하르
추천 : 8
조회수 : 10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20 02:27:07

박근혜 동정론은 여자라서, 사기를 당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그녀가 '영애'이고 '공주'이기 때문이죠.
박정희의 딸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여성 대통령이라 해도, 아무리 측근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조작을 해도 동정론이 이 정도는 아닐 겁니다.

100가지도 넘는 죄목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직관적인 건 옐로 저널리즘적인 사안들이죠.
최씨 일가의 안하무인 천박한 짓거리나, 박근혜의 불법시술이나 남자문제 같은 것은, 그런 정치무관심층을 공략한 말초적인 정보입니다다.
하지만 이런 전략을 계속 쓴다고 해도, 동정론을 완전히 없애진 못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도, 영애님이니까 그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국가 이미지를 위해 피부미용 필요하잖아? 친구한테 그 정도 권한 줄 수 있는 거 아냐? 가 되겠죠.

동정론을 깨부수려면, 그녀가 공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됩니다. 말초적인 정보들로 신화를 깨부수는 거죠.

박정희 옹호론자인 저희 어머니도, 육영수가 세번째 부인이라는 걸 최근까지도 모르셨습니다. 조강지처인 줄 알았다죠.
첫번째 부인이 남편도 없이 시골에서 시부모나 모시다 쓸쓸히 죽었다는 것도 모르고, 거기서 낳은 딸이 있는 것도 모르죠.
박정희가 심수봉과 같이 있었던 건 그저 노래가 좋아서 들으려고 했다고 생각하고요.
당연히 박정희가 남로당이었다는 것도, 혈서 쓰고 만주군이 되어 독립군 때려잡았다는 것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다 아는 우리도 모르는 게, 육영수에 대한 겁니다.

박정희는 그래, 그럴 수도 있다. 먹고 살려다 보니(?) 군인밖에 할 게 없어서 일본군이 된 거다. 그래도 나중엔 나라 위해 살았잖냐.
여자 끼고 놀았던 건 잘못이긴 한데, 영웅은 호색이니까 부인이 셋이고 여자 좀 끼고 논 게 뭐 대수냐.
하지만 육영수 여사만큼은 언제나 온화하고 음전하던 여인인데, 남편이 그렇게 여자를 밝혔다니, 부인 된 몸으로 얼마나 맘고생이 심하셨겠냐.

여기서 깨부숴야 될 것이, 육영수의 신화라고 봅니다.
박정희의 만행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확하게, 심플하게 다시 알릴 필요가 있는 거고,
육영수의 인성 문제, 알려지지 않은 성격적 결함과 비리도 까발려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육영수가 생각처럼 그렇게 착한 여자가 아니었다는 증언도 몇 있었죠. 돈 욕심 관련해서도 문제가 있었고요.
특히 주부층을 공략하는 데에는 첫째 부인에게 대한 태도가 어땠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저녁 드라마에는 조강지처 괴롭히는 후처와 첩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잖아요.

뭐 그런 것까지 까야겠느냐,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정치 무관심층에게는 이런 막장 드라마가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진실만 가지고도 공격할 수 있으니 그런 루머와 불확실한 소문은 접어두자... 라는 건 저들을 인간으로 대할 때 필요한 자세니까요.
상대는 '시체 팔이', '빨갱이', '금괴 200톤' 등 온갖 거짓과 선동으로 나오는데 우리는 증언과 자료가 있는 경우에 의혹제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지금 필요한 건 신화의 근본을 깨는 겁니다. 
태생 자체가 잘못되었다. 공주도 뭣도 아닌 더러운 피이고, 귀태(鬼胎)일 뿐이다.
라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육영수에 대한 제보를 받는 게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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