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와이프와 둘이 장기 해외 여행을 떠났습니다.
앞으로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세계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볼 생각입니다.
상황에 따라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는, 일정이 확정된 여행은 아니지만,
둘의 인생에 다시는 안올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여행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번 대만 음식에 이어 이번에는 홍콩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여행지인 홍콩입니다. 침사추이 부근 숙소 체크인 하고 바로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1. 템플스트리트 스파이시크랩
홍콩 야시장 스파이시크랩이 맛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긴 하더라구요...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먹었습니다.
게가 크긴 했지만 안에 살이 많지 않았고, 맛도 괜찮긴 했지만..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었어요.
예전에 먹었던 싱가폴의 칠리크랩이나 태국의 뿌팟퐁커리에 비하면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떤 맛인지 한 번쯤 먹어볼 순 있겠으나 저는 다시 먹으러 가진 않을 듯 해요;;ㅋ
맛없다는 건 아닙니다~ 맛있긴 했는데 가성비로 보면 그냥 그랬고 타 크랩요리에 비해서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겁니다~
볶음밥과 새우도 시켜서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2. 침사추이 용기완탕면
숙소 인근 완탕면 맛집이 있어서 찾아가봤습니다.
이 집은 딱 3종류의 누들 요리만 하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갔습니다.
홍콩에서의 첫 완탕면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완탕도 탱글탱글 살아있고 국물도 감칠맛 돌며 맛있었어요.
3. 침사추이 딤딤섬의 딤섬
홍콩 딤섬 맛집인 딤딤섬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만에서 딤섬을 2번이나 먹긴 했지만 딤섬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요~
이 집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물가 비싼 홍콩임에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이것 저것 시켜서 먹을 수 있었어요.
홍콩에서 딤섬을 찾으신다면 가볼 만 한 듯 합니다~
4. 허유산 망고 쥬스
이것도 꼭 먹어봐야 할 간식이라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2번 먹었는데 한 번은 아래와 같이 젤리가 들어있는 쥬스였고 다른 한 번은 젤리 없는 거였는데 그건 사진이 없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둘 다 괜찮았는데, 젤리 있는 버전은 씹어야 하니 쭉쭉 들으키지 못해서 시원한 맛은 덜했습니다.
갈증 나고 시원한게 땡기시면 젤리 없는 버전으로 사서 쭉쭉 시원하게 드시고
젤리 식감 좋아하시는 분들은 젤리 버전도 괜찮을 듯 해요~
5. 홍콩섬 청키면가 본점
한국에도 분점이 있는 청키면가(한국분점 이름입니다.) 본점입니다.
한국에 있는 분점도 몇 번 갔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본점을 한 번 찾아가 봤습니다.
기분 탓인지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긴 했네요. ㅎㅎ
맛있는 완탕면을 먹고 싶으면 가볼만한 맛집입니다.
6.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
소호 거리에 있는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입니다.
저는 사실 에그타르트가 어떤 게 맛있는지 잘 모르고 먹는 편인데 제 입맛에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7. 만강홍 훠궈
침사추이 숙소 부근에 있던 훠궈 맛집입니다.
약간 비싸긴 했지만 값어치는 충분히 했다고 느낄만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소스를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직접 소스를 만들었어요~
아래는 추천 받아 시킨 음식인데, 한국에서도 양꼬치 집에서 한 번 먹어본 음식입니다.
짭짤하고 알싸한 매운 향이 도는데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이것으로 홍콩에서 먹었던 음식들 정리해 봤습니다.
이것 저것 더 먹은 것들이 있지만 그냥 그랬던 것들은 빼고 기억에 남은 것들 위주로 올렸어요~
확실히 홍콩은 물가가 비싸더라구요.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한국도 물가가 많이 비싸긴 하죠..;
이제 물가가 좀 싼 나라들로 이동합니다.
현재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고 라오스, 태국 순서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물가 저렴한 나라에서 맘 편히 맛있는 음식 시켜 먹을 수 있을 듯 해요. ㅎㅎ
다음 편은 하노이 음식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