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야당은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결 정족수를 조금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당) 초ㆍ재선 의원들이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최초 제안한 '투표 인증샷'은 이탈표를 방지하는 집단속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 38명 전원과 일부 민주당ㆍ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판세가 달라졌다.촛불 민심에 따른 '탄핵 후폭풍'을 염려한 상당수 의원들이 보신용으로 인증샷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