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학교 교수가 자꾸 강의하는데 여성의 신체를 자꾸 언급해요
과가 컴공인데 "프로그램은 여자 S라인처럼 짜야된다" 뭐 이건 약과구요
1학기때 여자들은 엉덩이살 빼면 보기싫다고하고..
과에 만학도 이모가 한분 계시는데 그분한테 남편이랑 이불속에서 같이 자니까 엉덩이 그런거 잘 알지 않냐며 ㅡㅡ;
약간 통통한 여자동기들한테 이 반은 왜이렇게 덩치가 크냐고 했대요
이런 소릴해서 그 이모가 경찰부르고 한 번 학교가 뒤집어 졌는데 저희는 이 교수가 짤린줄 알았거든요??
근데 2학기때 또 나오더라구요;;
자기 말로는 학교에서 파워가 세서 뭐 어쩌고 저쩌고..
그런식으로(성적으로) 듣고싶은 사람만 그렇게 들리는 소리를 왜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냐고..
소리를 꽥 지르면서 애들한테 그런 의도로 말한적 없다 억울하다 뭐 이런식으로 동정받고싶다는 식으로 어영부영 해명하고 넘어갔네요;;
근데 그버릇 개 못준다더니 2학기때 들어와서 또 그짓을 해요
여자애들한테 일부러 가르쳐준다는 식으로 가까이 접근하고 어깨 슬쩍슬쩍 손대고
그러다가 어떤 동기가 굉장히 불쾌했는지 만지지 말라고 했다가 엄청 혼났어요;; 자기도 찔렸겠죠
또 충격받은게 그 교수랑 페이스북 친구되어있는 동기가 말해줬는데 룸싸롱?? 술집여자가 그 교수 태그해놓고 좋은밤 보냈다는 그런 얘길 써놨대요
이런 사건들 이후로 진짜 너무 소름끼치고 불쾌하고 수치스러워서 수업듣기가 짜증났는데 내일이 학교 마지막이라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어요
학교 측에서 이런 교수 처리 안하는거에도 너무 화나요 ㅠㅠ
진짜 다음학기에는 안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