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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이 고달픈 이유를 알았어요!!! 미신은 있는 것 같아요.. ㅋㅋ
게시물ID : gomin_1679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옴
추천 : 4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28 22:02:15
전 천주교 다녔어요.. 세례도 받고.. 근데 살다보니 인생이 너무 고달프고 그래서 하느님이나 예수님 안계신다고 생각하고 신은 없어!!
 
라고 하면서 귀신이나.. 미신의 존재는 믿는... 모순적인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ㅋㅋ
 
오늘 어머니랑 술 마시다 인생이 고달픈 이유를 알았어요... ㅋㅋ
 
음... 처음부터 시작하면 저희 어머니가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시는데 그걸 저랑 제 동생이 유전으로 받고 태어났습니다..
 
제 동생이랑 띠동갑 입니다.. 12살 차이나요..
 
제가 처음에 태어날 때 제 병에 대한 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저 안고 경기도 구석에서 종로나 압구정까지 버스 지하철 타고 약 찾으러 다니시고 그러셨어요..
 
그거때문에 제가 다니는 병원에 담당 선생님이 저 때문에 제 병에 대한 약을 개발해 주셨어요..
 
저랑 같은 병을 걸린 사람들이 많은데... 약을 초기에 잘먹고 컸으면 멀쩡한데... 전 시기를 놓쳐서.. ㅋㅋ
 
제 동생이나 저 이후에 태어나서 아픈 아이들이 그 약 때문에 수술도 안하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거 보면 진짜 다행이죠...
 
근데 그 마저도 올 해 약이 이번에 희귀병 약품인가 그걸로 분류되서 보험처리가 안되서 넘나 비싼것.. ㅂㄷㅂㄷ ㅡㅡ
 
누군 국민들 세금으로 주사맞고 약드시고 그러시는데 ^^;;
 
어려운 사람들은 결국엔 제 병이 걸리면 못먹고 아프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글이 길어졌는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쯤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서 자고 있었나봐요.. 그 때 선생님들이
 
이제 못깨어날 수 있다, 죽을 수 있다 라고 했데요.. 엄마 쓰러지시고 아들 중환자실에서 사경 해메고 있는데 몇개월 잠자다 일어났어요...
 
딱 꿈꾸다 일어났어요.. 그때 트럭에 치여서 잠자고 일어났는데 사고난 기억이 없고 대부분 기억이 없어졌어요 ㅋㅋ
 
꿈꾸다 일어났는데 병원에 있고 ㅋㅋㅋ 엄마가 옆에 있고 ㅋㅋㅋ 원래 아픈 병 때문에 뼈가 엄청 약했어요 ㅋㅋ
 
유치원 때 까지 보조기 차고 걸어다니고 잠잘 때 빼고 보조기를 못풀러서 ㅋㅋ 잠잘 때 시간이 좋았거든요... ㅋㅋ
 
근데 사고나서 뼈가 다 부셔지고 ㅋㅋ 머리다쳐서 기억도 잃어버리고 ㅋㅋ
 
오른쪽 마비와서 걷지도 못해서 ㅋㅋ 워커로 10m 걷는데 한시간 걸리고.. 그렇게 열심히 운동해서 살다가
 
사고나고 중학교 때 또 사고나고 고등학교 때 또 사고나고 ㅋㅋㅋ
 
수술만 10번 넘게하고...
 
수술로 전신마취 할 때 유체이탈도 경험해봤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미신은 믿거든요.. ㅋㅋ
 
오늘 어머니랑 술 마시면서 제 꿈 해몽을 말씀해주셨는데 ㅋㅋㅋ
 
첫번째 꿈은 불난 집에서 남자애기를 꺼내서 구한다음 엎고 불을 피하셨데요 ㅋㅋㅋ..
 
그 다음 꿈이 어머니 친구분이 뱀을 죽였는데 그 뱀한테 사죄하러 가야한다고 떡을 메고 엄마랑 같이 찾아서 사과하러 가자고 하셔서
 
엄마가 온 산을 헤메시다 뱀이 물속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길래 어머니가 뱀에게 왜 여기에 있느냐 물어보셨데요 ㅋㅋ
 
근데 뱀이 환생을 해서 여기로 나왔다고 했데요.. 그게 두번째고 ㅋㅋ
 
세번째는 집 마당에 홍수가나서 물이 가득 차 있었데요 ㅋㅋ 근데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ㅋㅋㅋ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엄마를 계속 주시하고 계셨데요 (엄마의 아버지)
 
마당에선 홍수가 나서 그 물에 물고기가 엄청 많았는데 ㅋㅋ 엄마가 물속에 줄이 있길래 줄을 꺼냈는데 계속 썩은 고추가 올라오더래요 ㅋㅋㅋ
 
근데 마지막 부분에 멀쩡한 고추가 있더래요 ㅋㅋㅋㅋ
 
뭔가 지금은 인생이 고달픈데 마지막엔 대박나서 뭔가 있을것 같아요 ㅋㅋ
 
뭔가 꿈 이야기랑 제 인생이랑 겹쳐져서 ㅋㅋㅋ 미신은 정말 있는것 같다고 오늘에 와서 다시한번 느끼네요.. ㅋㅋ
 
저희 엄마도 원래 미신같은거 안믿으셨는데 제 위로 누나가 있었어요
 
돌 되기전에 수술받다가 죽었는데..
 
심장이 안좋아서 수술을 해야했데요..
 
근데 성공 확률이 80~90% 였는데 그 때 당시 성공확률 진짜 낮은 아기가 한명 또 있었는데 그 아이랑 같은 침대에 놓고 수술실에 같이 들어갔데요..
 
그래서 그런지 1차 수술 끝나고 이대로 있음 죽는다고 2차 수술 또 들어갔는데... 어머니가 맨 정신에 기다리고 계셨는데
 
환영으로 누나 얼굴이 나오더니 방싯방싯 웃다가 사라지더래요... 그러다가 의사들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그러고 누나는 하늘로 떠났데요..
 
참... 어머니 인생도 정말 상처뿐인 인생이셨고... 나도 힘든 인생 살고있는 것 같은데...
 
어머니 태몽처럼 마지막엔 대박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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