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연말이네요;ㅁ;...
그동안 차차는 캣타워를 갖고싶다는 일종의 시위였던건지
엄마 노트북위와 티비앞을 올라가 애를 먹이더군요...
결국은 아빠가 어제 큰맘먹고 캣타워를 사오셨습니다ㅇㅅㅇ!!!
얼마나 좋아하는지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이 없네요
차차집은 버려졌습니다.
2층에 딱 앉아서 나오질 않아요...
보호소 카페에도 근황글 올렸더니
차차가 무려 건물주가 됬다고 회원님께서 글 달아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
1 티비앞 선반으로 올라갈 눈치보는중인 차차
2 아닌척 그루밍
3 요전에 앞두다리가 없는 아이를 봤더랬죠
계단을 뒤 두다리로 이쁘게 사뿐사뿐 잘 내려오더군요 :)
4 그런데 댓글들이 안쓰럽다, 어쩌다가... 라는 내용이 대부분인게 조금 서운했어요(그냥 막 저혼자만 막)
5 사실 우리 차차는 오른쪽 뒷다리가 없답니다
사람으로 치면 무릎까지밖에 없어요
6 전혀~ 안그래보이죠? ㅋㅋㅋ
7 태어날적에 탯줄이 오른쪽 뒷다리에 감겨 괴사가 되어 커트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8 그런데요!
우다다도 잘하구요! 높은데도 잘 올라가구요!
전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요!
이렇게 잘 노는걸요?
9 아유 어떡해... 보다는 아유 장하다! 이쁘구나! 라고 해주세요!
10 사실 보호소에서 유기견, 유기묘 입양홍보 행사 나오신날.
그 여러마리 고양이 사진들중 유독 너에게 마음을 빼앗긴 우리부부...
너를 데려오는거야 행복하고 기쁜일이지만,
너에게 잘해주지 못할까, 우리가 모자를까, 너에게 아픔을 주지않을까 안되는 이유만 잔뜩 늘어놓고
선뜻 데려오겠다고 마음을 못굳히고 카페 눈팅만 하던 날들,
근근히 몇개월동안 다른아이들은 입양을 가는데
그동안 너는 아직도 우리부부의 마음을 야금야금 뺏고있었지...
그래, 너여야했어.
차차야 너이기때문이였어. 다른아이는 안되
아직도 센터에 있었던건 우리가 데리러 올때를 기다리고 있었을거라고 믿고있어.
어느날 결심을 굳히고 무작정 센터에 방문해 너를 본 순간.
우리부부는 예견했다.
입양신청서를 작성하면서, 꼭 우리에게 닿길 기도했다.
우리집에 온 첫날 차차 너는 우리부부의 첫아이, 아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