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팬으로써 안볼 수가 없는 작품이기에
일본 여행에서도 안보고 참았는데 오늘에야 봤습니다.
기다림이 길면 기대감도 올라가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네요.
당장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ost도 너무 좋았구요.
저는 최근 일때문인지 몰라도 작품에서 쓰이는 오브젝트들을 주의깊게 보면서 감상하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소품이나 배경에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눈에 들어올 만큼 색 배치가 적당히 집중하기 좋은 구성이었고 소품 하나마다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도쿄 여행에서 봤던 장소들이 눈에 너무나 확 띄어서 도쿄 거주자분들이나 여행했던 분들에겐 느낌이 색달랐을거 같네요.
배경에 쓰인 구름 하나, 빛 처리 하나마다 대단한건 말할 것도 없구요.
언어의 정원에서 비 개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어서 최고로 좋아했었는데(도쿄 여행에서 공원을 찾아가 봤을 정도에요!) 이번 작품에서도 배경은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를 보여 주네요. 너무 예쁜 장면이 많아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런 치밀한 준비가 돋보여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정말 재밌게 했었고 기억에 남았던
이스2 이터널의 오프닝을 맡은 감독이어서 호감도가 더 많이 붙었던 것 같네요.
혹~시나 볼까말까 하는 분들은 고민할 것 없이 그냥 보시면 됩니다. 코믹 요소도 많고 분량도 좋고 내용 전개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걸작이에요.
역시 신카이 마코토 라는 말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