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롭게 올마 잔차를 한대 영입하고는 열심히 산을 타고 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풀페이스 헬멧이 너무 간지나 나더랍니다.....
괜히 회사에서 일하다가 뜬금없이 그분이 오셔서 여기저기 전화나
걸어보고...회사 사장님 입장에서 제가 바로 그 때려죽일 놈
요즘 안그래도 다른 브랜드에서 17년식 풀페이스 헬멧 신제품이
여럿 출고되는 바람에, 기존에 올마용 풀페이스 헬멧으로 유명한
Bell 이나 MET의 16년식 헬멧이 조금 싸게 판매중이더군요...
인터넷으로는 26만 찍혀있는데 직접 전화해보니
"17만원에 드릴게요(소곤소곤)"
6시 땡 칼퇴와 동시에 차를 몰아 매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에 액션캠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출시되는 MTB 헬멧들 중 상당수가 탈부착 가능한
액션캠 마운트가 이렇게 친절하게 달려 나오더군요.
야 너네 이거 너무 과도한 친절 아니냐...
그래서 뭐 어쩌겠습니까... 기왕 산거 이참에 화끈하게 질러라
하지만 프롤레타리아 찌질이인 저는 차마 고프로라는 사치품은
살 수가 없어서 짭프로로 만족하고 떨리는 손으로 결제버튼 클릭!
중국 배송비랑 배터리, 충전기, SD카드 추가품까지
다 해도 10만원이 안되는 대륙의 위엄 오오
이제 지름을 모두 완료했으니 기분 좋게 저녁으로
곱창전골에 반주를 곁들이던 중... 술이 화근이었습니다.
술이 들어가고 흥에 취한 저는 판단력이 조금씩 흐려졌고...
"기왕 산거 이참에 고글도 하나 더 뽑자"
술의 힘을 빌려 그자리에서 휴대폰으로 바로
고글도 하나 더 질렀습니다.
덕분에 2017년에는 자전거를 더욱 열심히
타야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사실 므틉은 시즌 없이 겨울에도 열심히 타는거라지만
낮기온이 영상만 되도 지난주처럼 열심히 탈 것 같은데
이번주는 낮기온도 영하... 개춥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왠지 타줘야만 할 것만 같은 늑김적인 늑김....
그리고 더불어 올해도 연애는 망한듯. 쎾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