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에서 저는 중국 무당이였는데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토속신앙의 그 무당보다는
도교 도가의 선녀라고 해야되나 선인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여자애무당이였어요
시대는 아무리 옛날이여도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제가 사는 지역 근처에서 저를 떠받드는 사람들이 되게 많고
사당...? 사원....? 건물도 아파트가 많은 도시 가운데 산 중턱에 세워져서
제가 모시는 신의 말씀을 사람들한테 사원에서 전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전쟁과 일로 겸사겸사 관광으로 중국에 온 한국인 남자가
저한테 와서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고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고
상담을 해와서 한시처럼 지어서 말을 해줬어요
도연명 시처럼 말했는데(제가 도연명 시를 좋아하거든요 헤헤)
풀어서 말하면 당신이 마지막으로 봤던 아주 예뻤던 풍경의 달밤처럼
자연은 모든것을 알고 있고 인간은 세상 이치를 모르고도 살아가는데
그냥 물 흐르듯이 살아가면 된다고 그거면 된거라 걱정말라고 말했어요
그 남자는 고맙다 말하고 갔어요
몇일후엔 제사같은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을 만나러 채비를 하는데
제가 평소에는 그냥 평상복을 입다가 일을 하러가면
당나라 한푸를 입는데 그때는 밝은 옥색 한푸를 입었어요
옷을 입을때는 루시드 드림이여서 뭔가 처음 입는거여서 옷을 갖춰입는게 힘들었네요....
그렇게 준비 다 마치고 친구들하고 나가는데 어떤 염색을 했는지 원래 머리색이 그런지
삐죽삐죽 튀어나온 칙칙한 은색머리 남자가 깐죽대면서
이렇게 생긴 제 알이 굵직한 묵주목걸이보고
"이거 네가 모시는 신 매개체지???매개체지???"
하는데 어떻게 알았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남자한테서 나쁜 기운이 느껴져서 피하려는 순간에
옆 골목에서 돌진하는 차가 남자를 들이받고
저는 깨버렸어요...
지금 좀 잠오는 상태에서 쓰니 횡설수설한데 제 사당인가 사원인가 거기 생각하면
생생해서 써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