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사냥 작업은 생각보다 여유롭습니다.
두세 방만 맞히면 잡으니 서넛 정도는 한 번에 몰려들어도 개활지에서도 이길 수 있더라고요.
한 번에 많이 상대할 때는 한 칸 통로를 끼고...
6시밖에 안 됐는데 벌써 어두워집니다.
좀비와 싸우느라 옷들이 좀 찢어져서 수선을 해야 하는데, 밤에 불을 키면 나는 적이 안 보이는데 적은 내가 보이겠죠.
그래도 마을 귀퉁이라서 숨어서 불을 켜면 아무도 모릅니다.
천조각은 좀비 옷 천조각이 있어요.
졸리지도 않으니 모아뒀던 붕대도 써가며 진행합니다.
붕대는 생각보다 많이 모이더라고요. 트렁크에 많이 있습니다.
은행 자판기에서 여러 음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옆 자판기는 음료 계열, 이쪽은 음식 계열을 팔고 있습니다.
정크푸드를 못 먹어서 대부분이 쓰래기일 뿐이지만, 육포같은 게 몇 있길래 사뒀습니다.
현금카드를 괜히 주워둔 게 아니죠.
생존용품점에서 쌍안경을 발견했습니다.
쌍안경을 들고 돌아다니게 되면, 지도가 두 배 넓게 밝혀집니다.
주변 지형을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무게가 다 차서 물건을 넣으러 왔더니, 물렸던 상처가 감염됩니다.
근데 지금은 항생제야 스무 알 정도 있으니까 별 문젠 없습니다.
다시 탐험을 하려는데 처음 보는 좀비가 있습니다.
비명+어린이 좀비인 모양이네요.
그래도 혼자만으론 별 위협이 안 됩니다.
음...
이러면 위협이 좀 되네요.
헐크를 굳이 상대할 필요는 없죠.
야시경의 우월한 시야를 이용해 따돌린 다음, 바로 집에 불을 붙여줍니다.
헐크는 물론이고 상당수의 좀비가 이끌려서 죽어나가겠죠.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음식을 발견합니다.
식물성 음식은 밥이랑 콩 말고는 거의 처음 아닌가요?
아까 무게가 부족해서 안 봤던 공간에서 츠바이헨더를 발견합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무기다운 무기를 얻었네요.
소방도끼가 dps는 더 좋긴 합니다만, 츠바이헨더는 테크닉 '막기'랑 '범위 공격'이 같이 달려있어서 츠바이헨더로 고릅니다.
소방도끼는 트렁크로...
같은 집 지하에선 웬 지하도를 발견합니다.
하수가 있는걸 보니 다른 곳이랑 연결되어 있을까요?
그나저나, 츠바이헨더로 때리니까 아주 청량한 서걱서걱 소리가 나는게 마음에 듭니다.
피폭자들은 보통 좀비보다 스텟이 더 높은지 여러 방에 걸쳐 잡긴 한데, 그래도 대미지 보면 소방도끼보다 1.5배 가량 높네요.
물과 잔해가 있는 길을 따라서 가니...
막혔습니다.
다른 길을 찾아보죠.
피폭된 방랑자를 잡다 보니 친절히 자기들 있는 곳 위험하다고 가이거 계수기를 줍니다.
써보니 방사능 수치는 0이 나왔는데, 이런 애들이 있으니 혹시 몰라 들고 다닙니다.
길을 진행하려 하지만 철창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나중에 용접기를 얻게 되면 돌아와보죠.
좀비 잡은 걸 조사하던 중 공구통을 발견합니다.
온갖 공구 기능을 다 들고 있네요. 일단 트렁크에 갖다넣습니다.
우선 다시 돌아와 재봉도 하고 밥도 먹고 아이템도 정리합니다.
점점 정비 주기가 잦아지는 것 같네요.
그래서, 좀비도 잡았겠다 하니 차를 마을 바로 앞으로 옮깁니다.
나중엔 아예 마을 안에서 살겠네요.
음식은 많이 얻었지만 의외로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읽을 건 읽어 둬야죠.
밥과 녹차를 자시며 여유롭게 쉽니다.
일본식 중에 이런 식단이 있던 거로 기억하는데.
어느새 트렁크에 있는 책들은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저 레시피들은 예전엔 그냥 기술 됐을 때 읽으면 배워졌는데, 요즘 버전에선 어떻게 배우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쟁여둡니다.
현재 기술/스텟 상황은 엄청난 발전을 이뤘습니다.
커피 마시고 다니니까 각성제 효과로 속도/민첩/지능/지각력이 오르더군요.
많이 죽이긴 한 건지 도심 한가운데서도 아무런 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좀 여유롭게 다녀도 될 것 같군요.
모텔을 조사하던 중 관광객이 놓고 간 관광 안내서를 발견합니다.
생존자의 지도는 생존 물자 중심이라면, 관광 안내서는 관광지와 숙박업소 중심으로 표시해주죠.
이렇게 여러 종류의 지도를 모으면 꽤 넓은 범위의 지역을 거의 완벽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텔이니만큼 좀비는 많지만, 그래도 창문 끼고 싸우면 연전도 괜찮습니다.
북동쪽으론 헐크 좀비가 보이네요.
섣불리 다가가서 어그로를 끌면 안되니 저긴 밤에 가기로 하고, 우선 남쪽 먼저 갑니다.
창고같은 곳의 나무상자를 까보니 온갖 보존식품이 나옵니다.
부피와 무게 때문에 다 들고갈 수는 없지만 기억은 해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