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파일 압축을 푼 후 사운드팩 압축 풀어서 나온 걸 덮어씌우면 됩니다.
생존 장르라 하면 유명한 게임이 여럿 있습니다.
더 롱 다크? 굶지마? 프로젝트 좀보이드? 하지만 저는 그 중에서 카타클리즘을 최고로 꼽습니다.
그 이유는 최고의 현실성과 엄청난 양의 컨텐츠입니다. 제가 아는 한, 카타클리즘은 제대로 된 생존, 발전, 제작, 탐험, 전투 요소가 전부 있는 유일한 게임입니다.
항상 게임들을 보면 어지간히 명작이 아닌 이상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었습니다.
데이즈나 러스트도 해봤지만, 그런 게임들은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에 집중한 나머지 개인적인 부분, 특히 제작과 PVE컨텐츠에서 매우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굶지마는 전투 시스템이 아쉽고, 더 롱 다크는 생존 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기술과 장비, 특히 활이 확보되면 성냥이나 의약품을 아껴쓰는 게임으로 변질되어버리죠.
하지만 카타클리즘의 생존은 환경으로부터 살아남는 것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원정에서 적들을 상대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강한, 혹은 많은, 아니면 둘 다인 적들. 주요 적은 좀비지만, 좀비 외에도 다양한 스포일러 강적들이 존재합니다.
카타클리즘의 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종류가 등장하며 더욱 까다로운 대처를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쇠파이프 들고 때려잡아도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가면 준수한 수준의 총을 들고 1:1로 기습을 해도 이길까 말까 하는 적들도 가끔씩 등장합니다. 그에 따라 플레이어는 발전을 해야 하며, 이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무장을 강력히 하기 위해 원정을 떠나게 만드는 동력이 되죠.
카타클리즘은 그래픽은 별로 안 좋긴 합니다만, 그 반대급부로 게임성 하나는 끝내주게 좋습니다.
그래픽, 편의성, 게임성의 비중을 두자면 2:18:80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도 현재는 여러 팬들에 힘입어 타일셋과 사운드팩, 심지어는 번역도 나온 상태입니다. 이전에 도스창으로 실행하던 시절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지요.
카타클리즘은 무료이며, 프리웨어입니다. 전혀 수입은 발생하지 않는 순수 애정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그런데도 여러 제작자, 팬들, 플레이어들에 의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카타클리즘이 그 정도의 매력을 가진, 이름하야 킹갓겜! 이라는 소리지요.
머드 게임이 시초인 만큼 진입 장벽이 있기는 합니다만, 특유의 그래픽과 조작감에만 익숙해지신다면, 역대급 명작 고전 게임 수준의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