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909110119996 일본 아사히신문이 7~8일 실시한 전국 정례 여론조사에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일본 국민의 95%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72%가 "매우 심각하다", 23%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해 "심각하다"는 의견이 9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관련 대책에 대해 "대응이 느렸다"는 답도 72%에 달해 "대응이 빨랐다"의 15%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해 '국가가 전면에 더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나서야 한다"는 답변이 89%에 달했다.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은 57%, 반대율은 24%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매일 방사능 오염수가 포함된 지하수가 대량으로 유출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상 탱크에서 약 300톤의 오염수가 직접 유출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주변 토양에 스며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저장탱크 인근에서 측정된 시간당 방사선 양은 지난달 31일 1800밀리시버트(mSv)에서 지난 3일 2200mSv로 단 3일만에 20% 이상 급증했다. 시간당 2200mSv는 사람이 3시간 동안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방사선 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470억엔(약 5130억원)을 투입해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7~8일 이틀간 조사원이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생성된 번호에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유권자(후쿠시마 현 일부지역 제외)를 대상으로 선정된 3496명 가운데 1925명이 회답해 응답률은 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