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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너의 이름은] 최근 미야미즈가 달라진 것 같다 -1화-
게시물ID : animation_408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리엔
추천 : 2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9 19:16:33





우리 마을은 하나의 직선같다. 우리 마을의 전통을 대표하는 ''이 그러하듯이.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 마을도 외면을 화사하게 치장을 하면서 변화하는듯 하지만,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과거와 단단히 얽혀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것 같다. 한마디로, 단조롭다. 이건 어디까지나 순화한 말이고..사실, 죄책감이 좀 들긴 하지만... 지루하다.

 

하지만 이런 조용하고 다를것 없는 우리 마을에도, 잔잔한 연못에 누가 돌을 던진것 마냥, 약하지만 새로운 파동이 생긴것 같다.

그 신선한 파동의 주인공은 역설적이게도 우리 마을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동급생 미야미즈 미츠하.

 

미야미즈와는 중학교도 같이 나왔고 지금은 고등학교 동급생이지만, 이 외에는 연결점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학교 일적인 부분이나 형식적인 대화를 제외하고는

크게 교류한 부분도 없고, 그렇게 인사를 반갑게 하고 다니는 사이도 아니다.

그렇기에 미야미즈가 최근 변하게된 사정을 나로써는 전혀 알수가 없다.

 

미야미즈는 몇 주전의 충격적이었던 '그날'을 기점으로 확실히 달라졌다.

다음날 멀쩡하게 돌아왔기에 그냥 하루의 일탈이었나, 아니면 뭐에 씌였었던가 했는데, 그 잔상이 제법 신선하게 남아 이어지고 있다.

최근의 미야미즈는... 남자다워 졌다고 하면 실례일까나..내가 생각했던 미야미즈는 조용하고 어쩔 때는 같은 여자임에도 신기할 정도로 조심스럽고 방어적이다. 미야미즈가의 장손녀라는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겉보기에도 자유롭고, 행동 하나하나가

시원시원 했으며, 매사에 쿨하며 테시가와라를 제외하고는 남자를 일부로 멀리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남자애들과도 원만하게 지낸다.

몇 년간 봐왔던 미야미즈에 대한 내 생각을 수정해야 되는걸까나...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나토리 사야카짱과 재밌는 농담을 하는 미야미즈를 관찰하는게, 어느덧 일상이 된 것 같다.

오늘의 미야미즈는 예전처럼 평범하구나... 감정 기복의 사이클 같은 걸까나...

창 밖을 바라보았다. 늘 다를 것 없는 하늘과 산, 바람인데.. 늘 느껴왔던 일상인데, 왠지 모르게, 답답하다. 왜 이런지는 모르겠다. 그냥 답답하고 기분이 그다지 선선하지 않다.

 

레나짱.”

 

나도 미야미즈처럼 변하면 이런 기분도 사라질까? 등등의 생각을 하며 다시 고개를 미야미즈가 있는 쪽으로 돌리려 하는데

 

레나짱. 무슨 생각해?”

 

......미야미즈??”

 

미츠하라고 불러도 된다니깐. 레나짱하고 이렇게 대화하는거 정말 오랜만이다.”

 

흘러내린 머리를 살며시 귀 뒤로 넘기며 생긋 웃는 미야미즈.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눈부시다.

 

레나짱, 요즘 항상 생각에 잠겨있는데,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나?”

 

.. 고민 같은거 없어...”

 

고민이 있다면 그 원인은 미야미즈 당신이다.

 

오늘 텟시하고 사야카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간데. 같이 하교 할래?”

 

? ...”

 

그렇게 방긋 웃으면 거절하기도 힘들잖아... 오늘의 미야미즈는 예전의 미야미즈인데, 미야미즈의 얼굴을 똑바로 쳐바보기 힘들다. 고개를 숙인 나에게 한번 생긋 웃더니 자리로 돌아가는 미야미즈. 분명히 평소같은 미야미즈인데.. 변한 건 내 자신인걸까.

 

영화 재탕하고 삘 받아서 써 봤어요

 -2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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