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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흙수저가 어렵게 차린 가게는 망하지 않아야 한다!!
제가 17년간의 대기업 회사생활을 마치고 46살에 자영업에 뛰어들었을 때..
퇴직금에 집까지 합하면, 재산이 많지 않아도 몇 억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돈으로 프랜차이즈를 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컸습니다.
왜냐구요?
프랜차이즈가 말하는 유혹은 이렇습니다..
“고민하지 않으셔도 저희가 다 해드립니다.. 손님은 당연히 몰려옵니다~ 돈 셀 준비만 하세요~”
그 말이 전 너무 무서웠습니다..
세상에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세상에 왜..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큰 돈을 벌지 못하거나 망하게 될까요?
어떻게 다 알아서 준비해주고 운영지원해주고..
저는 돈만 세면 된다구요?
인생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내 재산을 올인해서 차렸다가 망하면?
전 거지로 죽은 길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저는 몇천만원만 투자해서
나 혼자의 힘으로 내 가게를 만들고 성공해보고자 했습니다.
처음이니까.. 아무것도 모르니까
당연히 힘들었죠..
메뉴 결정, 조리법 연구, 인테리어 구상, 그릇 하나하나까지
밑바닥부터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
한 6개월은 고생한 것 같아요..
고생으로 얻은 것은 실력입니다.
모든게 저의 머릿속에 들어와 실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젠 세상 사는 일 모두가 자신있습니다.
돈은 뭐 적게 벌지는 않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죠..
또 공부 잘 못하는 우리 아들 딸.. 이젠 공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자식들은 그 또래 친구들보다 10배는 더 많은 돈 벌게 해 줄 자신 있습니다.
또한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미래가 밝습니다.
이번 2호점은 시급 1만원 알바로 시작했던 창단멤버(?) 직원이 드디어 점장으로 나갑니다.
모든 투자는 제가 하지만.. 한 2년 후쯤 그 친구에게 가게를 선물할 생각입니다.
또다른 3호점 4호점의 점장 후보들이 또 노력하고 있구요..
이제 글을 마무리 하며..
몇 가지만 당부드리겠습니다.
1. 용기를 내세요~
잘 되는 자영업자들에게 찾아가서 배우시고, 노력하세요..
프랜차이즈는 절대로 실력 있는 자영업자를 이기지 못합니다.
원가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접객이 안 되는 단점이 프랜차이즈에게는 있습니다.
수많은 성공 자영업자들이 알토란 같은 매출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어 하지 마시고
찾아 다니며 배우고 또 배우고 기록하세요~
복권도 사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거늘..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이 나라 이 사회를 원망하지 마세요~
베끼고 따라 할 가치있는 자영업자들은 세상에 참 많으니까요~
2. 책은 상식에 관한 것이 최고입니다.
손님들과 무수한 대화를 나누며 웃고 즐기기 위해서는
오만가지 상식을 알고 있는 게 참 중요합니다.
정치에 대한 토론? 종교에 대한 논쟁?
손님하고는 그저 웃고 또 웃으면 되지 그런 어려운 주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상식입니다.
경제, 패션, 역사, 소설, 스포츠, 유머까지..
간단한 상식을 많이 알고 있으면 대화는 무섭지 않습니다.
틈 날때마나.. 출퇴근길이든 화장실이든..
영어도 좋지만 상식에 관한 책을 아주 많이 읽으세요~
분명히 당신의 대화가 나날이 풍부해 질껍니다.
3. 종자돈을 만드세요..
저의 2호점 목표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보즘금을 제외하고, 실 투자금 2천에 월 1천만원 수익입니다.
장사는 그래야 하고 그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몇 천 만원만 있으면 됩니다.
젊지만 어려운 오유 후배님들~
좋은 사장 찾아 다니시고..
확신이 들면 꾸준히 몇 년 일하면서 10원짜리까지 아끼면서 몇 천 만원만 모으세요..
거기에 틈틈히 준비해놓은 가게 운영플랜만 제대로 있다면..
월수입 천 만원 정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가게는 성공시키기 쉽고 수익율이 월등합니다.
4. 편한 가게? 그런 거 없습니다..
제 주변에 제일 많이 생기고 망하는 가게가 커피전문점입니다.
기술 배울 곳 많고, 가게 깨끗하고..
커피향 맡으면서 따뜻하거나 시원한 가게 즐기기?
딱 그거 하려다가 수천만원 날리는 사람들 근래 3년동안 10명도 넘게 봤습니다.
그건 레드 오션이잖아요..
아무나 할 수 있고 하려고 하는..
핏빛 가득한 레드오션 이잖아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메뉴, 흉내 낼 수 없는 접객을 준비하세요~
가게는 내가 편한 곳이 아니라~!!
손님이 편해야 하는 곳입니다~!!
주인만 편한 가게는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저는 아직도 칼질을 하지 못합니다..
3년차 사장이 아직 야채 썰기도 서툴다고 3개월차 우리 주방보조가 놀립니다..
ㅋㅋ
하지만 그 친구는 저를 무한 존경합니다.
모든 걸 제가 다 가르치니까요~
사장이 할 일은 칼질이 아닙니다..
칼질해서 준비된 재료를 요리하는 일이죠..
하긴 그것도 요즘엔 집사람이 다해서
저는 홀에서 술이나 퍼마시는게 일이긴 하지만요.. ㅋㅋ
저희 어머님께서 저에게 자주하시는 말씀으로 글을 끝내려 합니다.
“아들아~
벌어들이는 돈 너 혼자 갖지 말고 직원들과 나눠가져야 하고..
더불어 너의 꿈도 직원들과 함께 나눠가져야 가게는 망하지 않는다”
그렇게 살겠습니다~
물론 오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