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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iet_107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남만세
추천 : 11
조회수 : 667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02/08 17:19:19
저는 올해 39살된 아재인데요.

근 30년동안 182에 51로 살았거든요.
마른게 싫어서 자기전에 라면도 먹고 밤마다 폭식해도 장 만 탈나지 개뿔 안찌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뒤지며 공부를 시작했어요.
한의학에서는 우리같은 사람은 '외배엽'이라고 부르더라구요.골격은 길고 얇으며 소화기관에 약해서
영양분을 많이 흡수하지 못하고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웨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헬스장에 앞에 갔어요.들어가기 참 두려웠죠.창피하고..
쪽팔림을 참고 등록을 한 후 일주일에 5일씩 운동을 했어요. 관장님을 붙잡고 이기계는 어떻게 하는거냐
이건 어떻게 하는거냐<이땐 프리웨이트 이런거 모를때라 무조건 머신>엄청 귀찮게 했죠.
그리고 하루에 오천칼로리정도 먹었습니다. 아침 간식<바나나,고구마,계란,샐러드>,점심,간식,저녁,운동 후 식사.
이렇게 4달정도하니 15킬로 찌더라구요.
엄청 좋았습니다. 옷빨도 잘받고 자신감도 붙고.
그래서 술마시고 돌아다녔어요 운동 안하고 식이요법 안하고.
그러니깐 딱 한달만에 10킬로 빠지데요 ㅎㅎㅎ
말로만 듣던 요요..아 증량에도 요요가 있더라구요. 하긴 30년을 그리 살았으니 몸은 그때를 기억하고 돌아가더군요.지금도 그렇고. 참 허탈하고 짜증나고 내가 4개월동안 뭐했나 싶고.

그래서 한동안 운동 안하고 놀다 또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 다시 운동을 시작했어요.
오! 그런데 근육량 늘어나는 속도가 처음 했을 때보다 훨씬 빠르더군요. 몸이 그것도 기억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다시 증량에 성공했어요.  그리고 또 놀았죠. 역시 다시 살은 빠지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살이 아니라 근육이 빠지는 거죠. 운동을 안하면 급격히 소멸되요 우리같은 체질은.

위 과정을 몇년 반복했습니다. 봄에서 여름까진 운동하고 가을 겨울은 놀고 먹고.
그러니 운동 안할때 최저치는 66킬로정도 되는 같아요 운동할때 맥스는 74정도.  51에서 이정도 증량했으면 성공했다고 생각들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운동은 그냥 평생같이 해야할 그런 녀석이예요. 잠깐 잠깐 외도는 할 수 있으나 버릴 수는 없는..

다이어트하시는 분들도,증량하시는 분들도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요  우리 무소의 뿔처럼 꾸준히 묵묵히 갑시다.
우리가 뭐 몸짱대회 나가고 그럴라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다들 건강하게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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