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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도중 숨이안쉬어져서 저승갈뻔한.ssul
게시물ID : menbung_42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천 : 0
조회수 : 1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09 03:27:35

 어제 오후에 겪은 따끈따끈한 이야기입니다. 

꿈게에 올라오는 루시드 드림, 공게에올라오는 가위눌림 등등 편하게 잠들지 못하는 현상을 통칭 수면장애라고 부릅니다. 

저는 제주위의 사람들에 비해 이런 수면장애를 자주 겪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며 이명을 동반하지만, 간혹 비현실적인 경험을하기도 합니다. 이것에 대한 썰들은 후에 공게에 풀어야되겠지요. 

수면장애로 인해 자주 고통받다보니 어느정도의 내성도 생기고 이것을 해결하는 나름의 비책도 있습니다. 바로 숨을 최대한 크게 들이마시는겁니다. 
보통 이렇게하면 99% 수면장애도중 깨게됩니다. 무언가를 보고 크게 놀랐을때처럼 숨을 크게 들이마쉬세요 그럼 정신이들면서 잠에서 또는 가위눌림에서 깰수있습니다. 그리고 냉수 한잔 마시고 자리에 누우면 편히 잠들수있죠. 

잠자리에 눕기전 복장과 자세를 편하게하는것도 수면장애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어째 썰보다는 수면장애 글이 되어가는 느낌적인 느낌..)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가장큰 요인은 바로 "답답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목을 조이는 양말이나 무거운 솜이불, 두꺼운 패딩 같은 더운 옷을 입고자는것을 피하세요. (집이 추우면 어쩔수 없어요ㅠ)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사실 썰이 짧은편이라 본글에 앞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던것같네요.. 

 어제는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이라 밤늦게까지 영화를보며 밤을 새고, 아침 조깅을 갔다와서 피곤한 상태로,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거실 쇼파에 쓰러져서 잠이 들었습니다. 

잠자리가 바뀌여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입고 입던 양말과 패딩이 답답해서 그랬던걸까요.. 어쩌면 둘 다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꽤 오랜만에 수면장애를 겪었습니다. 

보통 수면 장애를 겪으면 단숨에 깨서 냉수한잔 마시고 잠드는데 어제는 그것마저도 귀찮았는지 깨었다가 수면장애를 겪었다가를 계속 반복하며 잠이 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통받는 도중 이렇게는 도무지 안될것같아 자세를 바꿔보려고 왼쪽으로 몸을 틀어 옆으로 기대어 잠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수면장애가 오더군요. 

그런데.. 숨이 안쉬어집니다. 
수면장애에서 깨어나려면 숨을 들이마셔야하는데 숨이 안쉬어집니다.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쉬려고 해보세요 딱 그느낌이였어요. 아니 애초에 허파에 힘이 들어가지가 않았습니다..

정신은 말짱히 깨어서 허파로 신호를 보내는데 허파는 당최 움직이지가 않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몸이 제 말을듣지 않는다는건 여태껏 느껴보지못한 전혀 새로운 공포였습니다. 

이대로는 숨을 못쉬어서 죽을 수 도 있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숨을 들이마쉬려고 시도했습니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찰나 온힘을 다해 숨을 들이마셔 깰 수 있었습니다. 
얼굴이 온통 땀범벅이더군요.. 

전 스스로 수면장애는 아무것도아니라고 자만하고있었나봅니다. 그저 숨만 크게 들이쉬면 된다고 그러면 깰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번 같은 일이있을때 정말 못깨어 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싶지 않네요

어제 하루동안 얼마나 숨을 크게 들이마쉬는 연습을 했는지 모릅니다. 사실은 지금도 글을 쓰면서 하고있습니다. 
피우는 담배를 줄이고 숨쉬기 운동을 열심히해야 겠네요.. 다음번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조촐한 경함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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