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주의, 글못씀 주의]
그.. 제가 혼모노는 아니지만 그래도 덕후라 부코때문에 벡스코에 갔는데
벡스코 체육관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계속 제껄 공격하더라구요.
사람이 많이 있는 장소도 아니라 의아했지만.. 아무튼 회심의 일격을 넣고
있는 모든 별모래를 털어넣어서 해피너스를 31.5렙까지 강화해버렸습니다. (전 30렙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체육관에 심어놓고 추세를 살피니.. 공격 안당하더군요.
(심지어 제가 훈련도 못시킴... 정말 악마입니다. 해피너스는...)
저녁을 먹고.. 친구들과 해운대 장산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그 스타벅스 앞이 체육관이거든요.
갔는데 웬걸..
어떤 커플들과 외국인이 포켓몬go를 하고 있는데..
이럴수가 미스틱이네요.
제 해피너스가 아직 귀환을 안한터라
그 외에 cp가 높은 윈디 등을 올리고 하는 식이라서
아주 빠르게 공방이 오고 갔습니다.
어느순간부터 휴대폰을 터치하는 속도가 서로 빨라지고
수적으로 불리했던 저희 발로는 슬슬 물약과 기력조각이 동날때쯤...
벡스코에 있는 해피너스가 귀환을 했습니다.... 먹힌거죠.......
악마를 올릴때가 됐다 하고는.. 악마를 올렸는데
정말 악마더군요. 그 미스틱 커플과 외국인들이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1~5분 단위로 갱신되던 체육관 관장자리가
한동안 발로의 차지였습니다. 저도 남은 별모래를 꾸역꾸역 괴력몬에게 쏟아부어서
어떻게든 겨우 체육관 레벨업을 조금씩 시키고 친구들이 좀 막아주고 했는데
역시 머릿수의 차이는 극복 불가.. 서서히 체육관 점수가 깎이더니
결국 해피너스는 귀환하고, 미스틱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뭔가 해냈다는 표정의 그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미안했지만
아무튼 재밌게 놀았다고 생각하는 중에
그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가더라구요.
(커플과 외국인은 일행이 아닙니다;; 단지 같은 미스틱일뿐)
해피너스를 잡기 위해 나가지 않고 공략해준 그들에게 고마웠어요.
더이상의 위협은 없어서
저도 마자용을 넣어놓고 집으로 왔습니다.
누군지 아니까 더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조작인지 건물 안인지 누군지 모를 사람과 치고박는것보다 훨씬 박진감 넘쳤음...
제 모습을 보고 아직 레벨이 15밖에 되지 않는 마누라는
레벨을 올리겠다고 다짐하더라구요. (그래도 cp 1500 대의 샤미드를 보유하셔서 도움 많이 됨)
다음주는 따뜻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