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밤 늦게 여자 혼자 다니지 말아야겠군요
게시물ID : menbung_43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getsu
추천 : 6
조회수 : 10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7 01:13:17
12시 넘어서 갑자기 덴마크 쇼콜라띠에를 먹고싶어서 집 근처 걸어서 5분거리의 편의점에 터덜터덜 걸어갔다 오는데 -밤엔 사람이 거의 없고 차도 잘 안지나갑니다- 갑자기 내 뒷쪽에서 오던 차가 멈추더니 왠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총각이 하나 내려서 쭈뼛쭈뼛 말을 걸더라구요?

 이런말 하면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여기 슈퍼 몇시에 닫냐길래 12시면 닫는다 했더니 그럼 저 앞의 수퍼를 묻기에 아 거긴 11시에 닫아요 답하고 가려했습니다.
근처에 늦게까지 하는 슈퍼는 없냐 물어서 아 저도 없어서 편의점에 갔다 오는길이다. 다른데는 모르겠다.
이동네사시냐? ㅇㅇ 그렇다. 자기도 요기 산다.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_- 알면 묻지말지...) 몇살이시냐?
( ....아....여기서 이상하게 거부감 느끼게 대답하면 주변에 아무도 없고 위험할지도...?) 3×살이다.  그렇게 안보이신다. 기혼이냐 미혼이냐? (....머지 이넘은...) 기혼이다. 아 미혼이시면 친구하자고 하려 했다. 하하하..... 그럼..... 하고 가려니 잘 가시라 하며 차를 타고 가던 길을 가더이다. 

저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가면 바로 단지라서 그쪽으로 갔고 다행이 청소차량이 마침 같은 방향으로 제 뒤에서 앞으로 질러가는 덕분에 -너무 반갑고 고마워서 뒤에 매달린 아저씨들에게 꾸벅 인사까지 함ㅋㅋㅋ 아저씨 이상한 년 보듯 쳐다보심 ㅋㅋㅋㅋ- 약간은 안도하고 집까지 걸어갔네요. 

인상도 더럽고 걸음걸이도 과도하게 씩씩해서 남이 잘 안건드릴거라고 생각하고 다녔는데 이제 조심해야겠네요.

지금 세상 모르고 잠든 남편 옆에 있으니 이제 마음이 놓이긴 하는데 뭔가 찝찝....
 
아 근데 결국 덴마크 쇼콜라띠에는 없어서 못사왔어요....!! 매우 화가난다!! 그냥 나가지말걸!!

 
출처 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