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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주문 취소
게시물ID : menbung_44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ksabbay
추천 : 2
조회수 : 8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08 19:21:59
안녕하세요?
 
저는 글은 쓰지 않고 매일 와서 베오베를 정독하는 사람입니다. (자연스레 징어라고 쓸 뻔;; ㅋㅋ)
 
제가 평소에도 억울한 일 좀 당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점심도 못 먹고 예민해져서 화딱지 난 사연을 적어 볼까 합니다.
 
대학원 수업이 3시에 있었는데,
여러 일들을 처리하다가 점심도 못 먹고 학교에 2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역에서 나오면 곧바로 식당과 편의점이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그 건물에는 이름 있는 햄버거 가게 중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모 기업 버거 가게가 있습니다.
 
저 : 아*버거 하나 주세요.
직원 : 버거 하나만 드려요?
저 :  콜라도 주세요.
직원 : 그럼 세트로 하시는 거죠?
 
(3분 후) 아무래도 늦게 나올 것 같은 예감에,
 
저 : 지금 수업 시간이 급해서 그런데, 그냥 취소하면 안 될까요?
직원 : 벌써 주문 들어가서 안 돼요. 그리고 아*버거는 원래 10분 정도 걸려요.
 
(몇 분 후)
직원 : 양파가 재고가 없어서 그런데 양파 빼고 드려도 되나요?
저 : 그럼 그냥 취소 좀 해주세요.
직원 : 안 돼요. 다른 거 넣어 드리는 거는 돼요.
저 : (화남) 양파 없는데 뭘로 넣어준다는 거예요? 왜 취소가 안 돼요?
직원 : 취소는 안 돼요.
 
옆에 사람들이 주문하려고 기다리기도 하고, 제 수업 시간도 늦어서 더 따지지도 못하고 그냥 달라고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수업 들으러 가는 내내 무슨 양파도 없는 버거를 8천 원 주고 먹어야 하나 자괴감이 들어
소비자 보호원에 문의해 봤습니다. 환불할 수 있는지.
상담원 말로는, 제가 물건을 안 들고 왔으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지만 일단 물건을 들고 온 이상 환불이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본사에 한 번 전화해 보래서, 본사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결국 환불은 해줬습니다.
 
버거 만드는 데 얼마 걸리는지 고지도 안 해주고,
개인이 운영하는 햄버거 가게도 아닌데 취소가 안 된다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가요? 개인이 운영하는 거면 저도 이해가 가는데,
제가 원하는 토핑으로 저를 위한 버거를 만드는 건 아니어서 환불이 그렇게 안 되는 일인가 싶기도 한데요, 이 점은 제가 잘못 생각할 수도 있고요.)
세상에 그림과 똑같은 버거도 아니고, 재고가 없어서 양파 빼고 준다니;;;;
(이건 진짜 자기네 잘못이니 취소 사유가 되는 거 아닌가요;;)
 
환불은 받았지만, 이제 앞으로 그곳에서 아니 그 브랜드 햄버거 가게에서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햄버거, 피자, 치킨 엄청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 게다가 거기는 거의 독점식이라 점심 때 자주 가서 먹었는데
티는 안 나겠지만 많이 팔아줬던 한 소비자는 이렇게 떠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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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런 거 써 보고 싶었어요ㅎ)
 
1. 모 기업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시켰는데, 몇 분 걸리는지 고지를 안 해줌.
2. 좀 기다리다가 시간이 없어서 취소해 달라고 했는데 주문 들어가서 안 된다고 함.
3. 양파가 재고가 떨어져서 햄버거에 못 넣었다고 함. 취소해 달라니 안 된다고 함.
4. 본사에 전화해서 환불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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