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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영 좋지 않은 숙소를 골랐다.
게시물ID : freeboard_1506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잉여인력
추천 : 5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15 07:10:31
피렌체에 도착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호텔을 예약했다.

처음 방에 입장하니 진한 나무 냄새가 가득했다
한눈에도 난 유물(?)이요 하는 방이였다.

짐을 풀었는데 의문의 문이 보였다
열쇠 구멍이 보이고 닫혀져있는 문이였다.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니
열수 없는(?) 이용할 수 없는 문이란다.

그리고 피렌체 시내를 둘러보고 방에 왔다
자려고 누웠더니 일본인들 목소리가 들였다

바로 옆방이였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였다.

그랬다. 원래 한방이였던 호텔 방을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방으로 나눠놨던 것!

두 일본 남녀는 한참 얘기를 한 후
10시쯤 부터 열심히 사랑의 대화를 시작했다.

역시 성진국.. 다양한(?) 숨소리로 나를 놀래킨다.
마법에 빠진 우리 와이파이님께서는 경악을 하다가
 조용히 박효신 노래를 켰다.
 그러니 옆에서도 우리의 존재(?)를 느꼈는지
 볼륨을 줄였다.

하지만 세상사 모든 것이 마음대로 안 되듯
조금씩 다시 따스한 숨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히응~ 햐~ 힝 ~ 
후~ 하~ 
하아아앙~ 

괴롭다.
내일 아침 일찍 우피치 마술관에 가야하는데,
따뜻한 성진국의 숨소리로 
오늘 밤을 뜨겁게 보낼 것 같다.

P.S 남자가 짧고 빠르기 재충전하는 스타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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