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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사과문
게시물ID : military_692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란쿤데라
추천 : 5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09 22:27:07
안녕 하세요
무엇부터 말씀드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금일 오전에 
무효표 찍으세요 라는 제목을 쓴 작성자 입니다. 

비공 받을건 예상을 했지만 
댓글의 양상은 제가 생각했던 것 과 다르더군요

저는 사실 오유에 상주 하던 사람이 아니라 각 게시판이 어떻게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이 중요한 시국에 문재인도 다름 없네 페미네 무효표 찍어야 겠다 라는 반응에 황당했어요
속으로는 지랄 하지마 니네 처음부터 문재인 안좋아 했잖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중 큰 하나는 여기가 오유 라는걸 감안 하지 않아서 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일반 커뮤니티 라고 하면 굳이 문재인만 문제 삼은 이 여론이 비 상식적인 겁니다.
여기가 오유 인걸 고려하지 않은겆ㅅ

제가 소위 말하는 맛탱이가 간 시점은 노무현 사돈 음주운전 이야기 때 부터 였죠 편향된 언론에 포화를 당해도 쓰레기 같은 것들이 그런것 까지 딴지를 걸까 했어서 충격이 컸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자유롭게 의견 표출 하시는 분들을 어그로라 단정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문재인 이나 문재인 팬클럽? 공화국? 이런이야기에 눈이 번쩍 돌았었어요

죄송합니다.

댓글을 보니 대게 문재인이라 더 실망한거다. 다른 후보는 기대 감도 없었기에 비판하지 않고 무효표 이야기를 한거라 하는 의견이 많더군요
제가 그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하게도 군대 복무기간 단축이 적용되기 한달 전에 복무를 마친 사람 입니다.
마계 22사를 나왔구요 22사 신교대를 갔는데 훈련받는 도중에 조교가 자살 했어요 해안 gop에 투입 되었는데 제 후임이 복무한지 1달만에 떨어져 죽을 곳도 없는 낮은 지대에서 낙오사를 당했고요 귀신도 보고 나름 힘들 었었어요 

그리고 예전에 오유 에서 남녀 군대 복무이야기 하다가 지금 보다 더 크게 비공 받았었구요 

억울 하죠 괴로웠어요 진심 저는 여혐이 생길 환경에 있었는지도 모습니다 여기에 있는 많은 논쟁거리 사안에 공감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저는 미안해요.. 저는 그러지 않은 척 가식 했지만 저는 문재인 좋아합니다. 맞아요 진짜 그 사람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페미에 눈치보고 있는것 같지만 그나마 그사람은 우리의 이야기를 외면 하지 않을 사람 같아서요 .. 
다른 사람은 당선만 되면 내가 언제? 라고 할것 같지만 그 사람의 인생을 보면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남성의 목소리가 커진다고 밥그릇 뺏겨서 저런다고 함부로 생각 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 사람의 인권변호사 때를 보고 세월호를 보고 많은 부분을 봤을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부디 문재인 빠돌이의 헛된 팬심이 한때 문재인을 사랑했던 혹은 아니었던 여러분의 심경을 함부로 건드렸다 생각 하시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들 평안 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Ps. 저는 제 기분대로 했을 뿐입니다. 문재인 한표를 더 바랬다면 그렇게 건방진 말투로 말하진 않았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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