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깨버렸고 겸사겸사 눈팅하고 돌아다니다가 불현듯 새벽의 불편러가 되어볼까 싶었습니다.
댓글 쓰기 전에 댓글창에 있는 이 문구를 유심히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이 저를 스쳤습니다.
어제 질문글 미아분이 안내 받으시는 일이 있었고, 저는 원하시는 답변을 얻으셨는지 궁금해 가보니 본삭금 없는 질문글이 있었습니다.
댓글에서 게시판 안내와 함께 '질문글에는 본삭금'이라는 규칙을 이유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게시판은 잘 찾아가셨는데 본삭금은 하지 않으셨더군요.
해당 게시판 대문에도 떡하니 '질문글은 본삭금' 이라고 옵션 아이콘 까지 포함해서 붙어있는데 말이죠.
작성자분이 옵션 기능을 모르시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원하시는 답변 듣기 어려우실거다'라고 댓글을 다니, 삭제하시고 본삭금으로 다시 올리셨습니다.
오유는 확실히 추천 기능 활성화라던가, 글작성 시간 등의 제한 규칙이라던가,
여러가지로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혹은 경험하고 있더라도 규칙의 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대문에 규칙이 눈에 띄게 붙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규칙에 따르지 않는 모습은 이해가 조금 어렵습니다.
오유라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생각으로 들어왔다면,
적어도 오유의 기본적인 규칙을 파악해서 자신의 활동에도 지장이 없고, 커뮤니티에도 불편을 주지 않는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암묵의 룰'이 발동하거나, '몰라서 벌어진 실수의 허용범위' 안에서는 얼마든지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의 저는 '규칙을 지킬 의지가 희박해 보이는 이용자'분들께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오유는 오유 이용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합당한 이유가 있고 구성원들의 합의로 이루어진 규칙은 되도록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쳐지나가는 떠돌이라 할지라도, 그 곳에서 도움을 받거나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그 곳의 규칙을 따라야 하지요.
제가 너무 딱딱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요.
굳이 글로 쓸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하는 소소하게 눈에 띄는 점들이었습니다만, 지금의 저는 불편러니까, 써버렸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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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누우면 다시 잠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