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근 6~7년째 삼성 스마트폰 쓰고 있는 유저입니다. S1, 갤럭시 넥서스, 노트2, 노트3, 노트5.
이 중에 색상 온도차(붉은 액정)를 느낀 제품이 현재까지 두가지 있었는데요,
갤럭시 넥서스, 지금 쓰고 있는 노트5가 그렇습니다.
2012년, 갤럭시 넥서스를 쓸 때부터 온도차 문제를 겪었는데, 그때는 뭐 HD해상도 아몰레드가 첨이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뒤 노트2, 노트3을 무사히 건너가고, 노트5로 기기를 바꿨는데, 이게 또 색상 온도차가 눈에 거슬리더군요...
*노트5 초기제품 액정 색상 온도차 직찍.
위 사진은 노트5 개통하자마자 찍어둔 당시 액정. (어느정도 낮은 밝기에 회색 화면을 띄워보면 차이가 더 확연하게 납니다.)
제 눈이 민감한걸지도 모르지만.. 이거 진짜 거슬립니다... 특히 흰색, 회색계열 무채색 계통의 화면에서 부각돼보이는데,
인터넷 하다보면 밑은 멀쩡한데 위는 불그스름, 은근히 스트레스받아요.
액정 자체의 하드웨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색상 캘리브레이션같은걸로도 물론 소용없구요.
(애써 RGB값까지 바꿔가며 조졀하면 된다고 하신다면.. 할말없지만...)
덧붙여 액정 전체적으로 색감이 누렇다거나, 불그스름하다거나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부분적으로 그러니 더 거슬리더군요
더 짜증났던 건 당시 A/S센터의 방침이었는데요.
1. 담당 기사님은 자신의 재량이 한정돼있으니 기사팀장님께 결재가 필요한 사안이다. => 결재 거부당함
2. 대부분 기기가 해당 증상을 가지고 있다. 본인(담당기사)이 보기엔 정상범위에 포함되는 제품이다. 뭣하면 매장에 진열된 제품과 비교해보자.
=> 실제로 매장 전시품 전 제품이 색 온도차 증상 있음...
실제로 다른 제품도 다 그러니 할 말이 없어져 그냥 포기하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뒤 액정 파손으로 두 번 정도 수리를 해 세번째 액정 사용중인데요.(내 돈......)
각자 편차가 있다뿐이지 색 온도차 문제는 거쳐갔던 세 개의 액정에 전부 다 있었어요.
뭐 제가 운이 없었던걸지도 모르지만... 작년 5월즈음 교체한 지금 액정도 중간에 빨간 얼룩이 있네요. ㅜ_ㅜ
2년이나 지나 이제서야 하소연하는 느낌으로 끌 써봅...니다.....
개인적으론 해당 문제가 이전부터 삼성제품의 가장 고질적인 불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삼성은 늘 제품 개개의 편차라고 이야기하고 있구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의 상호작용에 가장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액정인 만큼, 액정의 QC기준이 좀 더 높아져야 하지 않나 합니다.
이번 S8 외에 작년 S7 출시 시에도 해당 문제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크게 공론화되지않고 그냥 넘어간 모양이더군요...
이번엔 제품이 흥행하는만큼 크게 공론화돼서 제품 QC기준 향상 및 해당 문제로 불편을 받는 분들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