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이나 가족들이 성 정체성을 인정해 주시나요?
아마도 대부분은 어마어마한 반대에 부딛혀 계실겁니다. 아예 가족에게 커밍아웃도 못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문재인 후보를 정치인으로 보기 전에 이 시대의 평범한 생각을 가진 60대의 혼기 앞두거나 신혼 정도의 자식을 둔 한 아버지로 보세요.
과연 이게 비난할 이유가 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게다가 이런 동성애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점점 커밍아웃이 보편화 되고 사회적인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인정이 되어야만 하는겁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유교적 기반을 가지고 이어져 온 나라입니다.
요즘은 많이 개방적이 됐지만 성에 관련한 문제는 비교적 다른 나라보다 보수적인 관점이 지배하고 있어요.
하지만 젊은 세대일수록 성소수자에 대해서 관대하게 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세대들이 점점 커서 어른이 되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서서히 인정이 되어 나가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사회 정서에 반하는 법은 억지로 만들어봐야 그만큼 부작용이 심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뭐든 다 들어주고 실현할 수 있는 메시아 급의 지도자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이십니다.
제 눈에는 그나마 어필하면 귀를 열고 들어줄만 해 보이니 저렇게 뛰쳐나가 문재인 후보 앞에서 소리치고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소수자의 삶으로 살아가는 세월이 힘드시겠지만 인내하시고 차별을 받지 않는 수준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하나씩 얻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