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
아재가 글 써봅니다.' 작성자 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저 역시 '차단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이 발언으로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이곳을 떠나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저는 민주당 권리 당원입니다. 인터넷 권리 당원을 모집할 때 바로 당원 신청하고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당비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도 문후보님을 찍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의 친구인 문후보님도 존경합니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 공약인 여성할당제와 오유에서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에 엄청난 배신감과 더불어 실망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한 때 영자님께 기부도 하고 그의 운영 방침에 일견 존경을 비추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사람이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모질이라 그 들의 빅피쳐가 보이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네요.
전 군게에 활동하는 유저도 아니지만 일련의 사건이 발생되는 것을 눈으로 목격하며 적폐를 청산한다는 그들의 행동에 모순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성할당제를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 정책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것이 사회 발전에 유익하다면 조금은 희생할 생각도 있습니다.
그런데 방법의 차이랄까요.
지난 MB와 ㄹ혜 정권에서 우리가 실망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
불공정한 형평성과 불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성인권을 보호하겠다고 소수의 의견에 아무런 소통을 하지 않는 모습과 정책 자체에서 불공정함이 느껴지는 것은 제가 너무 민감한 것일까요?
스스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기득권을 가진 남자라서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수일 동안 다각도에서 스스로 생각해봤지만 아니라는 확신을 가집니다.
여성의 권리가 커진다면 당장 저의 부인과 딸에게는 좋을 수 있습니다. 성비로 보면 우리 가족은 남2 여2이라 여성할당제 같은 공약은 그리 손해가 아닐 수 있습니다.
24살에 결혼하여 13살 아들과 10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남자로서 일정한 기득권을 가졌던 것은 인정하지만 그 만큼 가장으로서 사회 일원으로서 노력했습니다.
수년을 외벌이로 한 가정을 일구고 국가에는 일정한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했고 납부하고 있습니다.
40을 바라보는 지금은 조그만 자영업을 하며, 취업을 하거나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할 계획이 별로 없습니다.
아니 고용주 포지션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런 의미로 문후보님의 공약 중 최저 임금 공약이 저에게는 손해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것이 사회에 균등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아무런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주변에 이 것에 불만을 가지는 소수 자영업자 또는 기업인이 많습니다.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아 정신적인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스스로 이런 객관적인 지표를 확신하자 저는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의 여성할당제는 조금만 들여다봐도 그리고 논의를 해봐도 공정한 공약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소수의 의견에 소통을 하지 않는 모습에 또 다른 불신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표를 드려야할 지 고민스럽고, 20~30대 남성들이 무효표를 던진다는 것에 공감이 되는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