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드립니다.

대구 분들이든 경북 분들이든 어디든.

저는 경기도의 한 시민입니다.

저의 주변은 모두가 민주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치 이야기를 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의 불모지에서, 민주를 외치는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지는  겪어보지 못해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화기애애하게 토론하기도 어려웠을 것이고, 주변 가족이든 친구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아프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민주라는 신념을 버리면 훨씬 편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과 더 편히 이야기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소수의 입장이지만 군중들의 심리에 쓸려가지 않고 소신있게 신념을 지키며 한 표를 지켰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이 졌지만 그것은 신념을 지킨 여러분의 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리 졌다고 해도 저는 여러분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희망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단 한 표라도 있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 힘든 곳에서 신념을 지키고 민주에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