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읽었던 어떤 책에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신기한 마을에 살던 도깨비들은 모두 눈이 하나였습니다. 초점도 맞지 않았지만 모두들 그런가보다 하며 살았죠. 그런데 눈이 두개인 도깨비가 생겼습니다. 모두들 그 도깨비를 비웃었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적폐 청산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폐가 이렇게 쌓인 것이 특정 집단에만 폐단이 있을까요? 우리 모두는 자신은 적폐가 아닌가 또는 그 적폐에 가담했거나 가담 중이지 않는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그랬다면 이제는 스스로 부터 그 오물을 닦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인들의 적폐요? 많죠.
모두까기를 시전하려는 것이 아니에요. 눈이 하나인 도깨비가 눈이 두개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는 눈이 두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만든 오물을 닦으면 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