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해 말고 초~~저~~~~~~ 심해 말입니다.
1000점 이하에서 최소 골드정도까지(골드도 심해지만....;;;) 뚫고 올라가신 분 계신지 급닥 궁금합니다.
네, 오버워치 즐기는 아재입니다. 일주일 총 플레이타임이 4~5시간 즈음 됩니다.
에임폭망, 좁디좁은 시야, 3D부적응 울렁증 등 오버워치를 하기에 모든 온갖 좋지않은 특성은 빠짐없이
다 가지고 있고 심지어 플레이할 시간도 부족해서 그저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게시판 둘러보다보면 심해탈출에 성공했다는 분들도 간혹 계시네요. 근데 내용 들어가보면 보통 1500점대에서
골플까지 올라가신 분들이 많네요.
1000점 이하. 이 동네는 정말 각자도생의 아비규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팀보는 필수가 아닌 옵션이며 한다고 해도 브리핑 이라고 불릴만한 내용은 많이 없습니다.
팀 조합 따위.... 우루루 딜러들 칼픽하고 탱이나 힐 없으면 한 두명이 불만을 재기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ㄱㄱ
하기도 합니다.
멘탈은 쿠크다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와중에 한조,위도는 극도로 싫어해서 한 명이 한조 칼픽하면
'던져 ㅅㅂ'를 외치며 아무거나 픽합니다. 모스트 한다고 더 잘하는지도 사실 못느껴집니다.
세 판에 한 판은 패작 만납니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느꼈는지 빛나는 다이아 계급장을 달고 들어와 학살을
즐기죠. 'ㅋㅋㅋㅋ ㅄ들'이라는 채팅은 덤입니다.
패작을 피하면 트롤을 만나죠. 근데 이 트롤이, 고의적 트롤인지 아님 본 실력이 그런건지 구분이 모호하다는게 함정...
꼴에 정치질도 존재합니다. 남탓도 쩔구요. 아니 1000점 이하 극심해면 여기서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는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 같이 못해서 여기 있으면서 왜 그리 서로들 남탓을 하는지...
운이 좋아 맘 맞는 분들 만나서 연승을 하면서 실버 근처까지 올라가 본 적도 있습니다. 그나마도 패작 다인큐 만나면
영혼까지 털려서 다들 뿔뿔이 흩어지기도 쉽상이구요. 어렵게 올린 점수 까먹는 건 순간이고. 이쯤되면 이것도 역시
내 실력, 내 점수려니 하면서도 사람이란게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재미도 있는건데 그 희망이 요즘은 점점
희미해져 가네요. 새 시즌을 시작해도 전 시즌 점수를 기반으로 배치가되니 시즌이 바뀐다고 탈출하는 것은 요원하구요.
주변 지인들, 처음 시작해서 배치고사 승률 50%만 찍어도 1600~1700점대 나오는거 보면... 아, 나도 그냥 이 계정 버리고
새 계정 팔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첫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자, 1000점 이하 심해에서 2000점 이상으로 탈출에 성공하신 분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