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gene1al) 님이 입장했습니다.
유전 : 하이요
오딘 : 안녕하세요
혜성 : ㅋㅋㅋㅋ
해님 : 안녕하세요
오딘 : 반갑습니다
혜성 : 레온님
오딘 : 시간을 착각했군요
유전 (mindbank) 님에서 오딘 (gene1al) 님으로 방장이 변경되었습니다.
혜성 : 안녕하세요
유전 : 오래 기다렸네요
혜성 : 레온님 방금전에 나갔는데 ㅋㅋㅋ
오딘 : 우선앞으로의 철학놀이의 방향을 설정하고자합니다
오딘 : 저는 한 한시간정도 주제에 대해 짤막하게 강의하고
오딘 : 나머지 시간은 여러분들이 그것에 관해 자유로이 토론을 벌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오딘 : 강의 도중에는 질문은 왠만하면 받지 않고
오딘 : 범위에 맞는 진도까지 나간후
유전 : 오늘도 그런가요?
오딘 : 나머지는 자유방식
오딘 : 철학놀이 자체가
오딘 : 앞으로 그렇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전 : 난 오늘 오딘님이 화두만 던져 놓고 자유토론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요
오딘 : 말그대로 철학놀이이고
오딘 : 화두는 던지는데
유전 : 한시간 동안 강의를 들어야 할거라면...사양하고 싶습니다
오딘 : 그렇습니까?
혜성 : 저도..
오딘 : 그렇다면 바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유전 : 오딘님 강의 수준이 어떤지는 모르지만...내 볼일도 바쁘거든요
오딘 : 그렇군요
오딘 : 그럼 바로 들어가도록 하지요
해님 : 오딘님은 ㅎㅎ 산파법하세요 ㅎㅎ
오딘 : 어제까지의 주제는
오딘 : 나뉜 보편자였습니다
유전 : 대화법....
오딘 : 그리고 오늘은 통합된 보편자인데
오딘 : 아리스토텔레스의 순수형상이나 플로티노스의 일자
오딘 : 그리고 데카르트의 무한 실체와 같이
오딘 : 가장 근원이 되고
오딘 : 초월해있는 통합적인 보편자에 관해
오딘 :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오딘 : 자유로이 토론해보도록 합시다
오딘 : 그럼 시작해봅시다ㅓ
유전 : 철학책 손 놓은지 이십년 정도 됐죠
유전 : 오늘 잠깐...개별적 존재자의 한계에 대해서 조금 보고 왔어요
유전 : 그런데...이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유전 : 나무와 숲에서...나무의 이데아는 숲의 존재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다
해님 : 일단. 통합적인 보편자가 되려면 많은 이들이
해님 : 매질에 얽매여 있지 않은 순수 관념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거 같네요
해님 : 아리스토의 순수형상처럼요. 매질을 포함하징랂은
오딘 : 그렇습니다
유전 : 그 이야기가....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불립문자와 비슷하더군요
유전 : 즉...상위 존재 자아에 대해서는 하위 존재 자아는 설명이 불가능하고
해님 : 그러한 순수형상은 흐음 인간의 어떤 감각으로 관찰되는 대상이 아닌..
유전 : 따라서 절대적 진리가 아닌 상대적 상위 진리 조차 말이나 글로써 표현하는 그 순간 바로 오류가 된다.
유전 : 이것과 비슷하더군요
해님 : 이성작용의 추리를 통한 하나의 결과물이지 싶어요
유전 : 사실 지금도 아프리카 원주민에게...아무리...인터넷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 한들...문명과 완전히 동떨어진 그곳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이치와 같죠
오딘 : 그렇다면 인간의 이성으로는 그 상위의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미이신가요?
유전 : 비유를 한거에요...문명에는 상위나 하위는 없겠다고 하겠지만...일단 비유로..그렇게 원주민을 예로 든거죠
해님 : 이해와 믿음이란것이 어쩌면 그리 먼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해님 :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오딘 : 그렇군요
유전 : 그렇죠....그러니까..더 쉽게 이야기 하면...
유전 : 산수 하는 수준의 학생이 ....미분 적분을 이야기 하려고 하면 곤란다하는거죠
해님 : 점의 이데아 원의 이데아 이런것은 개념상으로는 이해할수 있지만.. 한점에서 같은 거리의 점을 이은 도형 이란 정의로요.
해님 : 그렇다해서 원이 있는가 하면 좀 아리송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유전 : 점이 아무리..그 안에 선과 면을 구성한다고 하여도
해님 : 우리 현실에 있는 원들은 보편자가 아닌 굳이 말하자면 원의 개별자들이고
유전 : 정말 면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유전 : 점은 점으로써의 한계가 있는거죠
해님 : 확대해서 보면 완벽한 원이 아닌 어딘가 삐뚤한 부분이 있는 원을 닮은꼴이라
해님 : 현실에 있는건 원을 닮은것이지 원은 아니자나요.
해님 : 현실에 원은 없져;;
해님 : 굳이말하자면 원의 개념이 있는 것은 우리 인간의 정신작용이 경험한 그 순간에 있겠지요
유전 : 불교가 고승들이...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유전 : 일반인들은...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 하나로...단번에 고승 소리 듣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죠
유전 : 그리고 왜 그런 터무니 없어 보이는 비유에 나머지 다른 고승들이 그 한마디에 그렇게 열심히 받아들고 감탄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해요
유전 : 그런데 그 스님들 내부 세계에 들어가면...그들이 밥먹고 잠도 안자고 정말 목숨을 걸며 화두라고 하는 사유의 세계에서
유전 : 간신히 나올까 말까한 답이었기 때문에..모두다 그렇게 성철스님을 받드는거죠
유전 : 원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이 화두는 성철스님이 먼저 한 말은 아닙니다
해님 : 잠시만 유전님.. 우리의 머리속에 그려진 관념이 정확히 <<원인가>> <<원의 정의인가 >>> 는 약간 차이가 있는것 같다고 생각해요..
유전 : 그런데 그 먼저 말한 스님은...그 일평생에 걸친 저작을 다 통틀어서의 한계에 머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인데
유전 : ?
해님 : 오딘님 어찌 생각하시는지. 전자를 사람 김철수라하면 후자는 김철수라고 부르기위한 김철수의 이름표랄까
오딘 : 지금 두분이 말씀하시는 주제가 조금 다르군요
해님 : 우리가 원의 정의를 생각하면 그것은 원을 정말 이해한것인지
해님 : 원의 정의를 이해한거것인지
오딘 : 어떤 누구의 의견부터 경청하는 게 좋지 않을가요?
해님 : 원의 정의를 이해한것이 원을 이해한것인지 하는것이죠
유전 : 성철스님의 그 화두는...불교 전체를 다 합한거에 이어져서..그리고 색즉시공 공즉시색. 공이 색이요 색이 공이다..를 색은 색이요 공은 공이다...로 역설한거죠.....여기까지 일단 맺음말요
오딘 : 네 알겠습니다
오딘 : 그럼 일단 해님의 의견부터 모두 같이 생각해보고 유전님 의견으로 넘어갑시다
신조협 : 원은 원일 뿐이죠... 우리가 지금까지 정의한 원 이상에 대해서는 미래를 생각해볼 수밖에 없는 거죠
오딘 : 자 다들 자유로이 토론을
오딘 : 즉 원의 본질을 이해한 것이냐
오딘 : 아니면 원에 해당하는 설명을 이해한 것이냐
오딘 : 그것입니까?
해님 : 네
오딘 : 즉 이것을 통합적 보편자로 확대해보면
오딘 : 통합적 보편자의 본질을 이해한 것이냐?
오딘 : 아니면 통합적 보편자에 해당하는 설명만을 이해한 것이냐가 될까요?
해님 : 제 개인적 관점으로는 그 보편자 자체를 이해하고 그게 직접 우리 머리속에 있는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생각의 스케치랄까..
해님 : 그런 것을 그려서 그게 같다고 여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님 : 네.. 제가 약간 불가지 성향이 있어서요
오딘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딘 : 그런의미에서 유전님이 앞서 하신 말씀도 공감되구요
오딘 : 사실 관념적 존재에 관해서는
해님 : 불립문자
오딘 : 인식의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딘 : 그렇다면 해님께서는
오딘 : 우리가 통합적 보편자에 관해 인식하는 것은
해님 : 그 역시 개별자가 되는것이져;
해님 : 보편자라고 생각하는 개별자랄까
오딘 : 그 자체가 아닌, 각 부분을 합을 통해 추론한 바에 그치지 않는 다가 되는 것이겠지요?
해님 : 네
유전 : 물질 자체로만 관찰하고 이해하면...아무런 비유가 되지 않고 단순 맴놀이가 될 확률이 많습니다.
유전 : 그래서 나온게...시공간 개념이에요
오딘 : 그렇습니다
유전 : 물체가 갖고 있는 또는 차지하고 있는 공간에
유전 : 시간을 대비 시키는거죠
유전 : 그래서 내가 정한....시간의 정의....를 만들었어요
유전 : 시간이란....
오딘 : 네
유전 : 물체의 이동거리에 대한 인간인식의 길이....이다
유전 : 이러한 이야기를 한 사람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오딘 : 물체의 이동거리는
유전 : 저 정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인간인식의 길이...이거죠
오딘 : 변화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을까요?
유전 : 변화죠....어떻게 보면...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변화된 상태는...인간이 보기에 절대적이죠
오딘 : 그렇군요
유전 : 그런데...그것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인간의 인식이 없다면..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유전 : 물체가 생각을 하나요?
유전 : 생각하므로 존재하는거라고 철학에서 배우죠
유전 : 마찬가지에요...이 우주에 아무도 생각하는 이가 없다면...
유전 : 아무리 절대적이고 뭐고 간에...존재 또한 없어요...그냥 무의 세계죠
오딘 : 거기에 대해선 저는 조금 의문을 가집니다
오딘 : 가령 이 세계에 생각하는 이가 없다고 해도
유전 : 사유한다는 것은 존재를 의미하고...얼마만큼 사유하며 그 의지를 키울 수 있느냐가 존재의 수준을 규정합니다.
오딘 : 무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다만 증명이 안될 뿐이겠지요
유전 : 그 사유의 의지...강력한 의지를...믿음 이라고 하죠
오딘 : 네 계속해주세요
유전 : 무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유전 : 생각하는 나 이외에 더 강력한 ...즉...어떠한 물체든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는 독립된 개체가 있다면...그만이 홀로 존재하는 세계에서는..그가 절대자에요
유전 : 왜냐? 그 이외에는 아무도 그러한 의지를 갖고 물질을 변화시키는 상황을 연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유전 : 자연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변화이기도 하지만....의지가 없어요
오딘 : 그렇겠지요
해님 : 흐음 전화받고왔는데 좀더 잠수하다오겠습니다 저녁좀
유전 : 그런 절대자가...어떤 계기로..또 다른 의지자들을 만나거나 만든다면...가령 심심해서...로보트를 만들었다..
유전 : 그런 로보트에 ...자유의지 까지 심어주었다...그리고 그 절대자 스스로 그들의 자유의지를 우주의 절대반지 만큼...확립 시켰다면...하여튼...자유의지가 생긴 이후로 부터...절대자는 스스로 상대자로 전락합니다.
유전 : 위대한 전락이고..이것이 바로 하화중생입니다...
유전 : 하여튼...시공간....물체만 가지고는 너무...일차원적 평면 사고라서...시간을 대비 시켰습니다.
오딘 : 네. 그렇다면 말씀하신 바를 오늘의 주제인 통합되고 관념적인 보편자와 연결시켜 좀 더 매끄럽게 정리해주실 수 있으시겠는지요?
유전 : 신과 나눈 이야기 라는 책이 있는데요
유전 : 거기에 중요한 세가지 관점이 있어요.
유전 : 신과 우리는 하나이다...
유전 : 신성한 이분법...
유전 : 그리고 세번째가...참된 자신...
유전 : 이것이 불교와 아주 똑같아요..
유전 : 부처와 중생은 다르지 않다....성철스님은 사탄과 부처는 다르지 않다고 까지 했죠..그 이후에 나온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는...세번째...참된 자신...즉...중생이 부처로 된 상태를 말합니다.
오딘 : 신과 우리가 하나이라면 우리의 인식능력으로써 신의 경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유전 : 사탄이 부처가 된 상태에서의...사탄과 부처는 다른거죠
오류 (norwegen) 님이 입장했습니다.
오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류 : 안녕하세요
유전 : 두번째 신성한 이분법은...최초의 절대자에서...누군가를 만들어낸 상대자..즉 중생을 의미합니다.
유전 : 하이요
유전 : 이것이 개별적 존재자와 통합된 보편자(참된 자신..진아, 참나)를 정리한 나의 스토리에요
유전 : 끝
유전 : ....
오딘 : 약간정리가 필요할듯 한데
오딘 : 그렇다면 내속에
오딘 : 그러한 보편자가 이미 내재되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유전 : 그거야...예수도...네 안의 천국..자신의 십자가(참된 자신)...그리고 석존 또한 만물에 불성이 있다고 했으니 있겠죠...믿거나 말거나...이건 각자 선택의 몫이죠
오딘 : 그렇군요
유전 : 그 보편자를 찾겠다고...몇달씩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화두만 들고 앉아서 참구하는 것이 스님들인데....그 통합된 보펴낮를 찾으면 깨달은거죠
유전 : 깨달으면 부처에요
오딘 : 결국 말하자면
오딘 : 보편자는 저 머나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전 : 보편자...오타 수정요
오딘 :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다?
유전 : 그렇습니다
오딘 : 그렇군요
오딘 : 여기에 대해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유전 : 누구나 다 가지고 있죠. 다만 그것이 제8식 알리야 식이라는 인간 잠재의식 즉 저장식 이라고도 하는데
유전 : 그걸 깨우면...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신조협 : 실제적으로.. 어떤 것이.. 닿을 수 없는 저 멀리에 있다고 해도.. 이미 내 안에 있다고 보면 될듯요
유전 : 안이비설신에 의한 색수상행식 여기까지 5식. 의식을 6식, 선악간의 판단식(7실 말라식) 8식 저장식(알리야식)
유전 : 이게 인간 의식 단계라고 합니다..불교에서 주장하는
유전 : 안이비설신(오 감각 기관)
오딘 :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마음까지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오딘 : 마음작용이랄까
유전 : 뇌가 기억하는...저장식이 아니고...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슈퍼에고...초자아..그걸 깨워야 하는거죠
유전 : 초자아는...심리락에서 쓰는거고...영성에서는 초의식 이라고 하죠
유전 : 니체의 초인은....슈퍼에고가 아니에요
오딘 : 개념이 다르지요
오딘 : 그렇다면 화두를 좀 바꾸어 보겠습니다
유전 : 요즘 철학방에 ...짝퉁니체에 대해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는데...이거 내가 좀 이야기 해 볼까요?
오딘 : 네 말씀해보세요
유전 : 니체는....영겁회귀 라고 해서...불교 또는 도덕경을 배웠어요...둘다 가능했다고 봅니다. 당시에 이미 도덕경이 해석이 되었으니까요..그쪽에
유전 : 하여튼...니체를 마지막 작으로 권력에의 의지....라는 책으로 많이 꼽고 있는데
유전 : 니체의 정수를 알려면...즉...그가 수 없이 주절 주절 평생에 걸쳐 남들이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한 것의 이유가
유전 : 권력에의 의지....바로 이전에 저술한...도덕의 계보..라는 책입니다.
유전 : 권력에의 의지...이 책은 도덕의 계보 라는 책을 쓰고 나서 ...완전히 미친 상태가 되어 광기를 일으키며 죽었는데
유전 : 그 광기 중에 쓰다 남긴 쪼가리들을 니체 여동생이 모아서 출간하여 나치에게 대중 선동용으로 발간된 거죠
유전 : 이 도덕의 계보는...니체의 다른 저작에 비해서 아주 분량이 짧아요.
유전 : 그런데 서구의 몰락 이라는 니체의 다른 책 제목과 같이 서구에 대한 그리고 구약에 대한 또 신에 대한 저주의 말이 니체에게는 대단히 많은데.
유전 : 이러한 증오가...다 서구 언어학적 계보...즉 그들의 모든 말들의 형성 배경이
유전 : 구약의 거짓과 증오와 시기에서 발전하여 지금 알파벳을 이루는 각종 나라의 언어들이 왜곡 변천하여 오히려 거짓을 진실로 증오를 사랑으로 왜곡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유전 : 그러니까 서구 언론에서...사랑한다...좋아한다...이런 말의 어원은 모두...증오한다...미워한다...에서 출발했다는 뜻입니다
유전 : 그걸 니체가 깨닫고...세상을 어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니체도 알고 보면 불쌍해요
유전 : 그 세계에 태어난 천재인 것이 불행이죠
오류 : 짝퉁니체에 대해 말씀한다는 것이, 니체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는 말씀이셨어요?
오딘 : 그런 말씀이신듯 합니다
유전 : 그래서 니체를 읽으면...짝퉁 니체들이 많이 나오죠
오딘 : 짝퉁니체라는 말이 나온김에
오류 : 아 ㅋㅋ 그렇군요
오딘 : 니체얘기를
오딘 : 어쨌든
오딘 : 잘들었고 주제를 바꾸어 보도록 합시다
오딘 : 저는 여기에서 여러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오딘 : 만일 여기에 서있는 인간 속에 보편자가 내재되어있지 않고
오딘 : 이 이성능력으로써 저너머의 것을 말하는데
오딘 : 가능한가? 혹은 불가능한가?
오딘 : 물론 현 시대에서는
오딘 : 저너머의 것, 즉 관념적이고 초월적인 것에 대해선
오딘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라'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대로
오딘 :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오딘 : 이러하게 저너머의 것을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오딘 : 어떤 점에서 그러한지 그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유전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을 지켜야죠
오류 : 저도 동의 ㅎㅎ
오딘 : 하지만 가능성의 하나로서 그러한 방식으로 존재할 수도 있으니
오딘 : 파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않을까요?
유전 : 그런데 말할 수 있게 된다면...즉 말할 거리가 생긴 어떠한 강력한 체험이 생긴다면..그는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유전 : 그걸 말하지 말라고 하면...독단이죠
오딘 :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떡해서든 말해져야 한다'는 말을 했었지요
오딘 : 둘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입니다만
유전 : 체험해서 그 체험에 대하여 양심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두고 말하지 말라고 하면 문제인데 하도 이상한 말들을 하는 체험자들이 많아지니까 그것도 문제가 되는 세상이기도 하죠
오딘 : 하지만 체험이 아닌 사유의 방법으로써 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들 하시나요?
오류 : 저는 제 생각으론 과학적, 경험적으로 검증되지는 않는 영역은 결국 믿음의 문제라고 봐요.
유전 : 체험자가 많고 또 체험에 따라 정말 이상한 말들만 하는 체험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그 어떤 보이지 않는 그리고 말할 수없었던 것이 어느날 체험이라는 형태로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딘 : 즉 결국 형이상학은 믿음의 영역이다?
애식 (gmlty) 님이 입장했습니다.
오류 : 흠.. 그건 좀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제 생각이 짧았네용 ㅠ, 종교의 영역은 그렇다고 생각했었어요.
오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류 : 안녕하세요
오딘 :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애식 : 안녕하세요 ㅎㅎ
오딘 : 결국 논리로써 세운 구조물이라 해도
오딘 : 저너머의 것을 완전히 증명할 수 없다면
유전 : 내 경우에도 사십년 가까이 종교와는 담을 쌓고 살았으며 그런 체험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없이 무시했던 니체 신봉자였어요.
오딘 : 결국 믿음에 기대지 않으면 안될듯 합니다
유전 : 그런데....체험이라는 현상을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억지로 시험을 받고 당해 보니까
오류 : 그렇군요.. ㅎㅎ
유전 : 내 체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오딘 : 유전님은 그러한 초월적인 것을 겪으셨나요?
오딘 : 재밌겠습니다. 거기에 대해 조금 경청했으면 하네요
유전 : 겪었죠....모든 종교 마다의 시험을 각 종교별로 차례 차례 때로는 연합 공격까지 받은 시험이었죠
유전 : 괴상한 이야기가 재미는 있겠지만....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체험이라...
유전 : 블로그에 다 쓰여는 있으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보세요
오딘 : 그렇군요
오딘 : 결국 관념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오딘 : 사실 인식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유전 : 죽을만큼 고통스럽고.....그 고통이 ...영원토록 ...그들의 종으로 살아야 한다는 공포...내겐 아무런 권능도 없이..그런 무지막지한 힘이 내게 겁을 줄 때는 생각해 보면..이해가 될거에요
오딘 :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지닌채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고, 여기의 멤버님들이 거기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한 바이니
오딘 : 사실 그 너머의 것이 어떠하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제 무의미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전 : 영생이 아니라....영원토록 지옥불과 같은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그냥 말로만이 아니라 직접적 체험으로 다가왔을 때의 공포입니다. 물리력 까지 동원되고 내 모든 정신계를 조종하면서 겪는 체험이죠
유전 : 예수 찾고 부처 찾고 해 봐야 소용이 없더군요.
유전 : 공성(空性)을 취득한 마왕...마치 매트릭스 3에서 스미스 요원이 시스템 전체를 장악한 상태에서 겪는 네오와의 싸움과 같았죠.
오딘 : 따라서 관념에 대해여에 대한 결론으로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을 지켜라'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로 매듭지었으면 하고
오딘 : 이제부터는 자유로이 토론하도록 합시다
유전 : 오늘은 첫날이니까...요 정도만 하죠.
오딘 : 그렇군요
유전 : 오늘 주제에 대해서는 다 이야기 한거 같아서요....볼일도 봐야 하고..
오딘 : 자 다들 자유로이 철학적인 주제를 재료삼아
유전 :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대화에 참석 하겠습니다.
오딘 : 대화를 나누어보도록 합시다
오딘 : 네 감사합니다
오딘 : 다음의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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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대화저장 후 인사 나누고 퇴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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