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기전에 아이들 잘자나해서 방 한번 들여다보고 자는데 큰아들이 안자고 침대에 가만 앉아있네요..새벽 두시인데..
내일 학교가는데 아침에 어떻게 일어나려고 안자고 있냐..어서 자라 하고는 안방으로 왔는데 이 아이가 뭔가 고민이 있는거 같아 다시 아이방에 가서 침대에 걸터앉아 대화를 했어요
물어보니 오늘 이사오기전 친구랑 카톡을 했는데 걔는 등급이 좀 잘나왔더라(아들은 중간고사 완전 망했거든요..완전 끝등급..)다시 전학가고 싶다...
제주 서귀포에 살다가 올해 2월말에 경남으로 이사를 와서
여기 고등학교로 입학식날에 전학생으로 들어갔어요
아들 성적으론 입학이 안되는데 전학이라 들어갔어요..
걱정은 좀 됐지만 아이가 아는애가 없으니 공부나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하길래 안심했었는데 버거운가봐요..
그래도..여기서 등급안나온다고 좀 쉬운곳으로 전학간다는건 도망치는거밖에 안되지않냐..공부보다 꿈을 가졌으면 한다
너가 좋아하고 잘할수있는 그런 재능을 찾았으면 한다라고 말을 하긴했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아이에게 무슨말을 해줘야하는지 어떤게 맞는건지 고민되고 복잡해서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