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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항상 그랬다.
게시물ID : sisa_955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4
추천 : 5
조회수 : 9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13 10:14:09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적폐도당이 나라를 파탄낸 전모가 드러나는 와중에도 대권 주자들 중 마지막까지 박근혜에게 해명과 결자해지의 기회를 주었다. 남들이 보면 답답하고 바보스럽다 말할 정도로 묵묵히 신중과 원칙의 길을 갔다. 최후의 최후 순간까지 기다리고 나서야 문재인은 박근혜에게 구제불능 판단을 내리고 끌어내리는데 앞장섰다.

문재인이 정권을 잡고 나면 여소야대 국면에 이미 살 길 막막해진 적폐자유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무얼 하건 잘하면 잘하는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무조건 바짓가랭이 붙잡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것은 모두가 예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미처 예상치 못한 청와대를 향한 국민 대다수의 절대적 신뢰와 지지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적폐잔당들은 처음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였을 뿐 이내 죽자사자 땡깡과 반대로 돌아섰다(물론 그들 내면엔 여전히 당황과 공포가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이 절대적 지지가 3년 뒤까지 이어지면 어쩌지, 하는. 그래서 에이 설마 그러겠어 열심히 행복회로 돌리며 어차피 이판사판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반대 깽판을 부릴 뿐)

어제의 감동적인 시정연설은 국민을 향한 호소이며 국회를 향한 호소였다. 국회에게 내민 협치의 마지노선이자 명분제공이었다. 이정도 진심어린 호소라면, 여태 답없이 땡깡반대만을 일삼았으니 그것에서 돌아서기조차 민망해졌을 야당들에게 그래 반대를 접을만한 충분한 명분을 준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엄중한 경고였다. 이 마지막 진심의 손길을 거부할 경우 민심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무시무시한 경고였다.

문재인은 압도적 민심을 등에 업고서도 답답하고 신중하게 원칙의 길을 걷는 사람이다. 박근혜 처단의 민심이 불타오를때도 제일 마지막까지 '피고'에게 해명기회를 주려 한 사람이고, 개혁과 국정정상화를 요구하는 압도적 민심을 등에 업고 장관 임명 쯤 강행돌파 해도 될 법 한 지금 시점에서도 먼저 국회를 찾아 일자리 추경을 청문회랑 엮는 정쟁을 멈춰달라 부탁하는 사람이다. 때론 답답해 보이는 그의 이런 원칙주의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센 민심의 물결을 잠시 막아 가득 모으게 만드는 둑의 역할을 해버린다. 그리고는 민심을 거스르는 적폐도당이 그 최후의 기회까지 발로 차버리고 나면 마침내 수나라 병사들 앞에 살수가 터져나오듯 뭉쳐있던 민심의 둑을 열어젖히는 것이다.

야3당은 대통령 문재인이 내민 협치의 손길을 거부했다. 위기에 처한 국민을 긴급구호라도 시행하자는 간곡한 진심의 호소를 능멸했다. 동시에 그들을 자멸로 몰아가고 있는 자해공갈 딴죽땡깡을 멈출 수 있을 명분을 줬음에도 걷어찼고, 최후의 엄중한 경고를 무시했다. 문재인은 할 만큼 했다. 이제 민심이 답할 차례다. 대통령이 강행돌파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나는 한동안 눈을 감을 것이다. 대통령이 할 수 없는 부분들, 추경예산 같은 것들이 야당의 반대로 기어이 끝내 무산된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고,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며 두고두고 뒷끝을 부릴것이다.

구태 언론이 국민에게 싸우자고 깐족거려도, 적폐 야당이 주권자 국민을 개무시해도 내가 뽑아둔 원칙주의자 대통령 문재인이 참고 기다리는 동안 나도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제 야당이 최후의 기회를 걷어차고 선을 남은 이상 나도 참지 않겠다. 그래 싸워보자 어디, 니들이 원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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