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경환 명예교수님께
게시물ID : sisa_957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이다
추천 : 29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6/17 04:20:30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장관이 되실뻔한 안경환 명예교수님께.

교수님.
 교수님이 지명되시고 요몇일 문꿀오소리로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으로서 이해 못할 발언들도 있었고  비판적지지자들의 논리에 말려들뻔한 순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존경하는, 인권변호사 출신 두 대통령의 신뢰를 받으시는 교수님의 인권감수성을 의심한다는 것이 우습다 생각했습니다. 판단를 보류하고 여러 언론과 야당의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적폐들의 프레임 공격이였더군요 

오늘 오후부터  교수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뒤집졌습니다. 당신을 지지하는, 뿐입니까 과거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혼녀라는 딱지를 주지 않으려 사회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는 법적 불명예를 감수했다는 미담까지 나왔습니다. 됐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사퇴하신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개인의 삶을 얼만큼 파괴할 수 있는지, 얼마나 폄훼할 수 있는지 이미 보셨을테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사표를 던지셨던 것은 지난 삶에 대한 자신감, 가족들의 희생에 대한 감수 등 많은 각오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견디실 줄 알았으나 포기하셨습니다  

원망스러웠으나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습니다.
청문회을 통해 교수님의 가정 뿐 아니라 42년 전 헤어진 분까지 물고 뜯을 야당이 보이셨겠지요. 
교수님의 가정 뿐 아니라 42년 전 이미 헤어진 분의 신상이 이미 불법이라 추정되는 루트로 공개된 이 시점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면 어찌될까 고민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이 없으셨다면 어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42년 전 과오를 혼자 뒤집어 쓰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이해는 제 추정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님!  덕분에 야당놈들이 얼마나 비열한지 또 조중동이 얼마나 악날한지 다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비판적지지는 지지가 아니란 것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신 교수님처럼 맥 없이 사퇴하시는 일 없게 할 것 입니다. 문꿀오소리라 말하며 너무 대통령님의 꿀만 빨았습니다.
누가 되든 대통령이 지명하는 후보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이제 정말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밟고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라 하셨죠. 그렇게 하겠습니다. 절대적인 지지로 대통령님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교수님의 희생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이 각성할 수 있는 기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시작이라는 깨달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방 후 몇십년간 쌓여온 적폐의 힘을 깨닫게 해주시고 적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권 밖에서 힘 보태주십시오. 또 다른 문꿀오소리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함께 살아가실 것을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참. 교수님 사퇴에 힘쓴, 불법이라 추정되는 판결문 입수 루트는 꼭 밝혀야겠지요. 힘써주십시오.


대통령의 유능함에 취해 잠시 본분을 잊었던 지난 몇 일을 반성하는, 교수님 덕분에 다시금 마음 다잡은 문꿀오소리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