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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정말 기운 쏙 빠지네요
게시물ID : wedlock_13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쏠학개론
추천 : 5
조회수 : 296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0/06/30 21:32:02
안녕하세요 8월 결혼을 앞둔 예랑입니다.

원래는 4월에 예정이었던 결혼식이었습니다.
작년 6월부터 천천히 준비해서 알뜰살뜰하게 준비했는데
갑자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3월부터 위기감이 고조되어
양가 어르신들의 격한 만류에 결국 연기를 했었죠..
그렇게 다시 잡은게 8월..
정말 그때 다들 연기하느라 자리가 없었어요
정말 힘들게 날을 다시 잡았죠..한여름에

당연히 해외신혼여행은 꿈도 못꾸고 위약금 물면서 허니문도 취소했어요
열심히 짬짬히 접은 청첩장도 아직 책상위에 쌓여있고
결국 새로 뽑은 청첩장은 오늘 막 도착했네요

몇일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시행을 기사로 접하고 정말 힘들어 지네요
지난번 연기할때도 예비신부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증 증상도 보였었는데 기사 나온 이후로 매일 우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후.. 정말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미치겠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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