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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주의) 안녕하세요, 오늘 2차 경찰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969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mHyoJin
추천 : 38
조회수 : 1468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7/17 22: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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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3월부터 리얼뉴스에 정의당과 관련된 글들을 기고하고, 오유를 비롯한 2개 커뮤니티에 정의당과 관련된 글을 써온 당원입니다.

 

http://todayhumor.com/?sisa_968578ß 7 14일자 작성한 1차 조사 및 정보공개요청 후기


 http://realnews.co.kr/archives/3623 ‘촛불혁명’에 정의당을 위한 자리는 없다

http://realnews.co.kr/archives/3663 당원이 바라본 정의당의 ‘짓밟힌 당내 민주주의’

http://realnews.co.kr/archives/3749 정의당 ‘메갈리아 사태’로 어떻게 무너졌나

http://realnews.co.kr/archives/3867 정의당, ‘그들만의 진보정당’은 무한 반복된다


http://realnews.co.kr/archives/4510 정의당 ‘성폭력 은폐사건’ 해명···적폐는 ‘오른쪽’에만 있지 않다

http://realnews.co.kr/archives/4548 내부고발자 법적 대응한다는 정의당

http://realnews.co.kr/archives/5368 정의당, 내부고발자를 고소하다 <-- 정의당에서 '허위 사실'로 규정한 내용이 포함된 리얼뉴스 기고문


 고소 통보는 지난 6 27일에 지역 관할 경찰서를 통해 받았고, 당시엔오늘의 유머와 리얼뉴스 등 인터넷에 허위사실로 글을 써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죄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7 11) 1차 경찰 조사를 받았고, 금일(7 17) 2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리 준비한 자료들의 분량이 다소 많아서, 1시까지 도착하기로 했지만 12시 반 즈음 사이버수사팀에 도착했습니다. 반박자료를 최대한 간략하게 쓴다고 썼는데 24페이지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여튼, 반박자료를 두 부 인쇄해 하나는 형사님을 드리고 나머지 한 부를 보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시 반에 들어가서, 조사를 끝내고 나오니 3 50분을 좀 넘겼더군요. 대충 3시간 반쯤 조사를 받은 것 같은데, 형사님께서 정말 피곤해하셔서 죄송했습니다. 뭐만 하면 다 했다고 생각하셨을텐데 거기에 추가로 말씀드리면, 이 부분을 더 말씀드리면, 더 상세히 말씀드리자면 하면서 이야기를 더 꺼내버리니..

 

 여튼 조사 자체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받았고, 이제 담당 형사님께서 더 조사를 해보신 뒤 추후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자세한 시시비비는 결과가 나온 다음에 공유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기에 지금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전체적으로 소장 자체가 제 의도를 굉장히 왜곡하는 방향인데다 사실관계를 설명함에 있어 누락된 게 많더군요.

 

 게다가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제가 알지 못했거나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사실들도 알게 되었고, 더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오히려 가까이에 있어서 확보가 용이했기에, 차후 공개할 시기가 오면 전부 공개할 예정입니다.

 

 피고소인 조사가 끝난 상황이니, 곧 무슨 결과가 나오겠죠. 대질심사까지 갈 수도 있다고 형사님께서 이야길 꺼내시기도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현장에서 조사를 끝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슬슬 무언가 종착점으로 향하는 느낌이니 결과가 말을 해 주겠죠.

 

 그리고 현재 정의당 내부에서도 당기위원회 제소를 당한 상황인데, 사무부총장 차원에서의 제소라 아마 지도부 의지로 보입니다. 소명은 6월에 끝냈는데, 무슨 회의가 자꾸 길어진다면서 거의 한 달을 미뤄버리더군요. 연속 두 번이나요. 경기도당 당기위원회에 이미 Just’ Feminist 성원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뭘 그렇게 질질 끄냐고 말하니 또 그건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데, 어느 쪽이던 곧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리고 전 그에 맞춰 행동할 것이구요.

 

 6일만 지나면, 지난 해 정의당을 소위 메갈당으로 만들어놓은 문화예술위원회 논평 사건 1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문제부터 시작한 정의당의 진실을 둘러싼 공방이 무려 1년을 갈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참 오래도 싸우게 되네요. 당시 우리 논평은 메갈 옹호가 아니라 노동권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라 주장했던 권혁빈 당시 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며 Just’ Feminist의 일원으로 있었다는 것이 보도가 되었고, 지난 당직선거를 통해 여성주의 후보로 출마해 전국위원에 당선된 상황입니다.

 

 결국 1년 동안 정의당은 메갈 사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안 했다는 것이 정확하겠죠. 그리고 수많은 Just’ Feminist 일원들이 전국위원과 대의원 등, 당내의 요직에 당선이 되었구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했던 김 모 전 제주시당 당원도 해당 조직의 일원이었고요. 당시 반메갈의 기치를 들었던 사람들 중엔 탈당자가 태반이고, 남은 몇몇은 당직자 차원의 당기위 제소와 맞서 싸우는 중이거나, 저처럼 법정 투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새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사실 정의당의 메갈 문제에 대한 해결은 요원한 일로 보입니다. 결국 김 대의원의 건도 당기위원회 제소 정돈데, 이거야 반메갈 당원들은 이미 수차례 당해 오던 거라서말 그대로 약소한 건이니까요. 신임 사무부총장께선 한때 Just’ Feminist 일원들이 대거 참여한 진보결집+의 목소리와 함께했었던 노동당 출신이기도 하고….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여하튼, 오유 동지들께서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셔요. 결과가 나오면 더 자세히 공유를 해드릴 수 있을 테니까요. 지금까지 제가 작성한 건 공개해도 되냐고 형사님께 여쭤보니, 문제는 없는데 그거 가지고 또 고소하면 어쩌려고 그러냐는 일침을 맞은 상황이라.. ㅠㅠ아마 이번 방학 내에는 끝날 테니, 꼭 좋은 소식을 들고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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