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버섯먹고 죽은 장군이 글올린 견주입니다.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읽었고 저희 어머니도 보여드리면서 서로 위로받았습니다.
내 일처럼 신경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여러분들 중 저같은 실수로 소중한 반려견을 놓치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산에 묻었겠거니 환경오염 걱정된다는 글 남겨주셨는데요...
저희집 앞 텃밭외곽에 묻어줬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연장같은걸로 나무판자로 관 비슷하게 만들어서 거기 육포몇개넣어줬습니다.애견화장터는 대형견이 갑자기 죽었는데 날밝을때까지 시체를 어디다둬야 할지도 모르겠고,
굳은 시체를 차에 싣고 거기까지 가기가 겁나더라구요. 아기가 1년도 안되서 장례절차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네 서론은 여기서 이만 줄일게요.
그리고 장군이가 죽은날 2일이지나고 예전에 가출냥이 글의 주인공인 황금이가 아가들을 낳았더라구요.
황금이 얘기를 좀하자면, 창문에 매다는 그것은 철창같고 햇빛도 안들어와서 어머니가 반대하셨고
한번은 저희집 안방창문에서 황금이 남자친구로 추정되는놈이랑 방충망을 사이에 두고 놀고 있었고
문열린순간 팍튀어나가서 매번 씻기기도 그래서 그냥 외출냥이로 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기특하게 비가오거나 날씨가 더운 낮에는 집에서 안나가더라구요,
물론 접종은 다해주고 구충제랑 목뒤에 뿌리는 해충방지도 다 해줬습니다.
가장 걱정해주신 로드킬 문제는 시골중에서도 그린벨트지역이라 차는 없는 편입니다.
이놈 근데 저희가족이 외출하고 대문열때 보면 집 앞에서 남자친구랑 뒹굴뒹굴 놀고있더라구요. 하.....
본론이 너무길었네요. 어쨋든 황금이가 조금 통통하고 먹성도 좋아서 임신한지 몰랐는데 출산이 얼마안남았을때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림색 아이들도 이쁘고 뱅갈처럼 생긴 아이도 이쁘고... 이뻐 죽겠어요..ㅠㅠㅠ
그래서 태어난 아기들 사진 올릴게요. 45일째 되면 가정집에 책임분양할 예정입니다.
장군이가 죽었지만 새끼들 때문에 덩달아 손이가게되니 마냥 우울하진 못하겠네요..
아마 저희엄마 힘들지 말라고 장군이 애기때 같이큰 황금이가 새끼를 낳았나 봅니다.